[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이광준 기자] GS칼텍스 외인 알리가 시즌이 거듭될수록 좋아진 경기력으로 팀을 웃게 한다.
GS칼텍스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3-0 완승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4라운드 분위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출발했지만 전승 가도를 달려 선두권 싸움을 이어갔다.
외인 알리 경기력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는 GS칼텍스다. 이번 경기에서도 알리가 28득점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성공률 역시 50%로 높았다.
경기 후 알리는 “점점 시즌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어서 그렇다. 시간을 선수들과 많이 보내다보니까 실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최근 상승세 이유를 밝혔다.
어떤 부분이 좋아졌는지 구체적으로 물었다. 그러자 알리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잘 모르겠다. 어려운 질문이다”라며 알리는 웃었다.
이어 “이 팀은 팀원들 간 사이가 좋은 게 다른 나라와 차이점이다. 팀 분위기 가족처럼 대해줘서 정말 좋다. 보통 여자들끼리 있으면 뒷이야기가 많은데 한국은 그런 점이 없다”라고 긍정적인 면을 밝혔다.
최근 알리는 이고은이 점점 출전시간을 늘려가면서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알리는 이고은에 대해 묻자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매 공마다 몸을 날리는 존경스러운 자세를 가졌다. 아무래도 같이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까 점점 나아지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불고기나 잡채 등 한국 음식도 무리 없이 소화한다는 알리. 다른 외인들처럼 향수병은 없는지 궁금했다. 알리는 “아무래도 훈련과 경기가 많아 조금 그리울 땐 있다. 그러나 내 직업이다.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시즌 끝난 뒤에 가족들과 만나면 될 일이다”라며 프로다운 자세를 보여줬다.
사진_장충체육관/ 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