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우리카드가 2연승으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했다.
우리카드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7-25, 25-19)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시즌 14승째(10패)를 올렸다. 2위 대한항공과 승점 차이는 3점으로 좁혔고 4위 삼성화재와 격차는 승점 6점으로 벌렸다. KB손해보험은 3연패에 빠지며 시즌 17패째(7승)를 당했다.
아가메즈의 압도적인 위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이날 아가메즈는 혼자서 33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아가메즈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6점의 나경복이었다. KB손해보험에서는 펠리페가 21점으로 분전했지만 아가메즈를 막지 못했다.
우리카드가 1세트 상대 범실에 힘입어 앞서나갔다. 우리카드가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이르기까지 KB손해보험이 범실로 내준 점수는 무려 9점이었다. 여기에 아가메즈가 외국인 선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격차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보이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역시 1세트와 같은 양상으로 흘러갔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주며 득점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 범실이 2세트에도 이어지며 우리카드는 한때 18-10까지 앞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KB손해보험도 반격에 나섰다. 상무에서 전역한 정동근과 이수황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후 우리카드 범실이 이어지고 펠리페의 득점과 김홍정, 손현종 블로킹이 더해져 동점에 이르렀다. 연이은 블로킹으로 KB손해보험은 역전까지 성공했지만 끝내지 못했고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건 우리카드였다. 김시훈의 속공과 아가메즈의 후위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우리카드가 3세트 초반 역시 앞서나갔다. 아가메즈가 여전히 불을 뿜었고 나경복의 득점도 더해져 8-4로 앞섰다. 계속해서 끌려가던 KB손해보험은 펠리페 득점과 손현종 서브 에이스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아가메즈 활약으로 세트 중반까지 동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KB손해보험은 펠리페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아가메즈를 막지 못해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2세트와 달리 리드를 막판까지 이어간 우리카드는 아가메즈 득점으로 3세트도 가져오며 승리했다.
사진/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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