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우리카드가 2연승으로 2위 추격에 나섰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4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 2연승으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했다. 이날 승리로 2위 대한항공과 승점 차이는 3점으로 좁혀졌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KB손해보험이 서브가 좋은 팀인데 우리 선수들이 리시브를 그래도 잘 버텼다. 각자 맡은 역할을 잘해줘 귀중한 승점 3점을 가져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미 이날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전반기 3위를 확정한 우리카드. 하지만 기분 좋은 승리로 2위도 사정권에 들어왔다. 하지만 신 감독은 “우리 팀은 끝날 때까지 알 수 없다. 일단 4라운드를 3위로 마쳐 선수들과 구단 모두 기분 좋은 것 같고 자신감도 올라간 것 같다. 이제 5~6라운드를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신중합 답변을 남겼다.
혼자서 33점을 올린 아가메즈는 이날 무려 61.04%의 공격 점유율을 가져갔다. 신 감독은 “따로 주문한 사항은 아니다. 세터는 상황에 맞게 볼을 올려야 한다. 경기에서 이겨야 하니 아가메즈에게 볼이 많이 간 것 같다. 3세트에는 상대 블로킹에 따라 윙스파이커 쪽으로도 볼을 줬다”라며 “속공 비중이 더 올라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들블로커와 세터 사이에 신뢰가 필요하다”라고 돌아보며 향후 개선해야 할 점을 언급했다.
우리카드는 3-0 승리와 함께 기분 좋은 소식이 하나 더 있었다. 2018년 12월 31일 삼성화재전부터 이날 경기에 이르기까지 세 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신 감독은 “그 사실은 몰랐다. 일단 이기면 기분이 좋다. 임원들도 많이 왔는데 이겨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선수들도 기분이 좋았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상무 전역 이후 합류한 박진우의 몸 상태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전날 연습경기에서도 한 세트 정도 소화했다. 상무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수술을 했고 재활 위주로 시간을 보냈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경기 감각과 세터와 호흡도 끌어올려야 한다. 투입에 따른 효과를 따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사진/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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