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4연승’ 흥국생명, 2위 IBK기업은행 꺾고 승점 5점차로 벌려

이현지 / 기사승인 : 2019-02-04 1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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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흥국생명의 독주가 계속됐다.

흥국생명은 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치른 올 시즌 5번째 맞대결에서 3-2(25-17, 22-25, 25-17, 17-25, 15-10)로 승리했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부터 4연승을 내달린 흥국생명은 승점 48점(16승 7패)으로 2위 IBK기업은행(승점 43점, 14승 9패)과 승점차를 5점으로 벌렸다.

이재영과 톰시아의 공격력이 모두 폭발하자 손 쓸 방도가 없던 IBK기업은행이었다. 이날 이재영과 톰시아는 각각 28득점, 24득점으로 양 쪽 날개에서 고른 득점이 나왔다. 흥국생명은 강약을 조절하는 공격으로 IBK기업은행 코트의 빈곳을 공략했다.

시작부터 리시브가 흔들렸던 IBK기업은행은 일찌감치 신인 리베로 김해빈을 투입해봤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불안한 리시브로 인해 공격마저 흔들렸다. IBK기업은행이 공격 기회를 얻어도 김해란을 필두로 한 흥국생명의 수비 라인이 버티고 있어 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윙스파이커 한 자리을 김미연과 신연경으로 채우며 공격과 수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김미연은 전위에서 제3공격옵션 역할을, 신연경은 후위에서 끈끈한 디그로 반격 기회를 만드는 역할을 착실히 수행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중요한 순간마다 나오는 범실이었다. 흥국생명은 범실로 IBK기업은행에게 추격의 기회를 제공했다. 2세트에는 17-21까지 뒤처지며 패색이 짙어졌다.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던 톰시아의 연속 득점으로 21-21 동점까지 따라잡았지만 역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범실이 나오며 세트를 내줬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만 범실 9개를 기록했다.

2세트를 뺏긴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까지도 IBK기업은행에게 리드를 내줬다. 이번엔 이재영이 힘을 냈다. 동시에 어나이의 공격이 연이어 코트 밖에 떨어지며 단숨에 흐름이 흥국생명으로 넘어갔다. 큰 격차로 뒤쳐진 IBK기업은행은 곳곳에서 범실이 새어나오며 2세트에서의 화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승점 3점을 온전히 챙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4세트에서 경기를 끝내야하는 흥국생명이다. 하지만 4세트 시작과 동시에 시작된 김희진의 날카로운 서브에 크게 흔들렸다. 김희진은 4세트에만 9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까지 범실로 고전했던 흥국생명이다. IBK기업은행의 리시브 범실로 넘어온 공을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기회를 잡은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연속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 어나이의 공격을 김세영이 막아내며 연승 숫자를 4로 늘렸다.

libero@thespike,co.kr

사진=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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