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이도희 감독 “2세트 바꾼 로테이션이 주효했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2-05 1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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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2019년 정말 달라진 모습의 현대건설이다.

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맞대결 4연패 이후 첫 승이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2019년 6승 1패로 새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후 이도희 감독은 “올 시즌 첫 경기였던 GS칼텍스전을 이길 수 있었는데 내줬다. 그러면서 흐름이 매우 안 좋았다. 오늘 꼭 이겨보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덕분에 이겼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현대건설 시작은 좋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1세트 리시브가 흔들리며 최근 상승세를 이끈 요인인 수비와 중앙이 모두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2세트 똑같은 점수로 승리했고 3~4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 감독은 “1세트에 선수들이 리시브와 수비 리듬이 안 맞았다. 긴장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2세트에 로테이션을 조금 바꿨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다. 마야도 공격에서 결정력을 보여줘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라고 비결을 전했다.

바꾼 로테이션에 대한 설명도 들어볼 수 있었다. 이 감독은 “양효진이 4번 자리로 들어가 알리를 두 번 막는 방식으로 1세트를 시작했다. 2세트에는 마야를 4번에 넣고 우리 공격부터 풀어가고자 했다. 마야가 공격, 양효진이 막는 방식이었는데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2019년 상승세의 현대건설이지만 현실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3위 GS칼텍스와 승점 차이는 18점이지만 남은 경기는 이제 여섯 경기에 불과하다. 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경험을 쌓는 것에 주력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우리가 초반에 너무 많이 지면서 플레이오프 희망이 일찍이 없어졌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이겨야 한다. 우리는 지금 리빌딩 진행 중이다. 실전만큼 좋은 훈련은 없다.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는 걸 목표로 시즌을 치를 생각이다.”

끝으로 이날도 14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정지윤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이 감독은 “아무리 칭찬해줘도 부족함이 없다. 그런데 1세트는 매우 긴장했다. 그래서 소리를 지르라고 했다. 그러면 긴장이 풀린다”라며 “아직 미들블로커 포지션에서 더 배워야 한다. 배워나갈 게 많은 선수라 발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라고 칭찬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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