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일생’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3-2로 꺾고 3위 탈환

이현지 / 기사승인 : 2019-02-14 2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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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이현지 기자] IBK기업은행이 귀중한 승점 2점을 얻었다.

IBK기업은행은 14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3-2(25-19, 23-25, 14-25, 25-22, 15-12) 신승을 거뒀다. 승점 2점을 쌓은 IBK기업은행(승점 45점, 15승 10패)은 GS칼텍스를 밀어내고 3위 자리에 올랐다.

IBK기업은행은 양 날개와 중앙에서 고른 득점을 올리며 총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어나이가 가장 많은 27득점을 기록했고, 미들블로커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오갔던 김희진이 17득점, 고예림과 김수지가 나란히 16득점을 올렸다.

후반부 매서운 돌풍으로 고춧가루 부대가 된 현대건설은 연승 숫자가 3에서 끊겼다. 주포 마야가 공격에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며 현대건설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4라운드 맞대결에서 36득점, 공격성공률 49.3%를 기록했던 마야는 이날 25득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은 35.93%에 그쳤다. 30득점을 올린 양효진의 활약이 팀의 패배에 가려졌다.

현대건설의 허를 찌른 서브가 주효했다. 고예림은 1세트에만 서브로 2득점을 올리며 어나이(7득점)보다 많은 8득점을 올렸다. 고예림은 1세트에서 공격과 수비, 서브와 블로킹 모두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5세트까지 이어진 팽팽한 접전 에서 김현지가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끌어올려 승리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첫 세트를 따냈지만 쉽게 무너질 현대건설이 아니었다. 양효진이 공격과 블로킹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며 IBK기업은행의 흐름을 끊었다. 양효진은 2세트에만 10득점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뒤바꿨다.

승점을 1점이라도 더 따내야 하는 IBK기업은행은 부담으로 인한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주전 세터 이나연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리자 염혜선의 출전 빈도가 늘었다. 하지만 두 세터 모두 승점 3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자칫 잘못하다간 승점 사냥에 실패할 수도 있는 상황, 팀을 이끄는 주장 김수지가 힘을 냈다. 김수지는 공격, 블로킹, 서브를 가리지 않고 점수를 올렸다. 아포짓 스파이커로 포지션을 옮긴 김희진도 득점에 힘을 실었다. IBK기업은행은 어나이의 해결능력이 더해져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승부를 결정지을 5세트, 어나이가 힘을 한껏 끌어올려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중반 주춤했던 고예림도 마지막까지 힘을 쏟아부었다. 김수지의 연속 블로킹으로 4점차 리드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5세트에만 블로킹 3득점을 올리며 귀중한 승점 2점을 품에 안았다.

libero@thespike.co.kr

사진=화성/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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