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신영철 감독이 아가메즈 없이 버티는 방법에 대해 전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우리카드는 19승 12패 승점 60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KB손해보험과 상대전적도 4승 1패로 우위에 있다.
하지만 지난 16일 한국전력전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아가메즈가 왼쪽 내복사근 부상을 입은 것이다. 진단 결과 2~3주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고 신 감독은 6라운드를 아가메즈 없이 치르겠다고 밝혔다. 아가메즈는 알렉스(前 KB손해보험)와 황택의가 진료를 받았다는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20일 일본으로 떠났다.
신 감독은 5라운드를 치르면서 6라운드에 접어들 때면 1, 2위팀에 변수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오히려 아가메즈 부상이라는 큰 변수가 우리카드에 발생했다. 신 감독은 “나름대로 좋은 기회가 왔는데 안타깝다. 하지만 없으면 없는 대로 경기를 풀어가는 게 감독이 해야 할 역할이다”라고 전했다.
공격 점유율 50% 가까이 소화하면서 코트 위에서는 선수들을 다잡는 역할까지 한 아가메즈. 공백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신 감독은 “아가메즈가 해주는 역할과 영향이 있다. 하지만 선수들도 착실히 훈련했다. 선수들에게 자신 있게, 신나게 하자고 했다”라며 아가메즈 없이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에게 전한 메시지를 전하며 믿음을 보냈다.
아울러 챔피언결정전 직행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답을 남겼다. “아가메즈가 있을 때는 희망이 있었다. 지금은 그보다는 플레이오프에 집중하고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게 맞다.”
신 감독은 “6라운드에 접어들면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에 맞는 훈련을 70% 비중으로 가져갔다. 이 흐름대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려 했다”라며 “아가메즈가 빠졌어도 이는 이어진다. 빨리 돌아오면 다행이지만 늦어지면 없는 대로 경기를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려 계속 노력 중이다”라고 현재와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이어 이날 맞상대인 KB손해보험에 대해서는 “오늘 상대 서브를 얼마나 버티느냐가 관건이다. 범실을 줄이고 우리 플레이를 하면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라며 “펠리페는 황택의 볼 구질에 따라 들어오는 각이 다르다. 거기에 맞춰 준비했다”라고 준비 과정을 언급했다.
KB손해보험은 팀 이름이 바뀐 이후 처음으로 4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권순찬 감독은 “기록적인 면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해주니 고맙다”라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 맞대결 승리 이후 우리카드 상대로 승리가 없는 KB손해보험. 권 감독은 “기 싸움에서 지면 안 된다. 서브로 흔들어야 한다. 이전에는 서브로 흔들어도 처리해주는 아가메즈가 있었지만, 오늘은 같은 방식으로 다시 나설 생각이다”라고 서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권 감독은 “오늘 주전 윙스파이커는 손현종과 김정호가 나선다. 손현종이 직전 경기에 몸이 좋지 않았다. 오늘도 100%는 아니다. 하지만 본인이 뛰고 싶다고 해서 출전할 예정이다”라고 주전 라인업 계획을 전했다.
사진/ 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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