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이 한국전력을 꺾고 남자부 결승에 선착했다.
OK저축은행은 1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치러진 한국전력과의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18-25, 25-16, 13-25, 15-12)로 승리하며 결승전 한자리를 선점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박원빈, 신장호, 송희채, 진상헌, 이민규, 전광인을 선발로 내세웠다. 부용찬과 정성현이 리베로로 나섰다. 한국전력은 전진선, 서재덕, 구교혁, 신영석, 김정호, 김주영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리베로는 정민수와 김건희였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송희채-신장호-전광인의 삼각편대가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특히 송희채가 팀 내 최다인 21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서브에서 5-2로 앞서며 한국전력을 압박했고 5세트 10점대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팀 내 최다 25득점을 올린 구교혁을 앞세워 OK저축은행을 상대했다. 블로킹에서도 18-16으로 앞서며 OK저축은행의 추격을 차단했다. 그러나 후반부 결정적인 순간 랠리를 쉽게 매듭짓지 못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OK저축은행은 오는 20일 진행될 남자부 결승전에 진출한다. 한국전력은 이날을 끝으로 일정을 마쳤다.
1세트 5-5에서 전광인이 터치 아웃을 만들어낸 것을 기점으로 OK저축은행이 3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OK저축은행이 격차를 벌리면 한국전력이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드는 양상이 반복됐다. OK저축은행은 신장호의 퀵오픈으로 19-15까지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구교혁을 앞세워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23-22에서 전광인이 쓰리 블록을 뚫고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결국 김정호의 공격 범실로 OK저축은행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한국전력이 초반부터 격차를 벌렸다. 전진선의 속공 성공으로 선취점을 가져온 한국전력은 전진선의 서브가 이어지는 동안 5-0을 만들었다. 신영석은 연속 블로킹으로 OK저축은행의 추격을 막고 9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OK저축은행은 상대 범실을 놓치지 않고 5점 차까지 격차를 좁히며 18-21까지 따라붙었지만 연달아 3개의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내줬고 윤하준의 서브 에이스와 함께 한국전력이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는 OK저축은행이 리드를 잡았다. 상대 서브 범실로 5-3이 만들어진 뒤 날개 공격수들을 활용해 격차를 벌리다 신장호의 서브 에이스로 8-4를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김주영의 자리에 배해찬솔을 투입하고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13-10에서 신장호의 원핸드 블로킹까지 나오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21-14에서 이민규의 서브 에이스가 나왔고 송희채의 공격 성공으로 3세트는 OK저축은행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4세트 한국전력은 김정호의 자리에 박승수를 투입하며 새로운 라인업으로 세트를 시작했다. 박승수는 2-0에서 연속 2득점으로 한국전력의 리드를 굳혔다. 김주영은 구교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격차를 더 벌렸다. 이어 김주영의 단독 블로킹과 공격 득점이 이어지며 점수는 12-4가 됐다. OK저축은행은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로 9-16을 만들며 추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쉽게 기세를 내주지 않았고 구교혁의 손으로 4세트를 가져갔다.
5세트에는 양 팀 모두 초반부터 블로킹을 잡아내며 5세트를 향한 집념을 보였다. 양 팀은 한 점씩을 주고 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4-4에서 박승수의 퀵오픈에 이어 상대 공격 범실로 한국전력이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OK저축은행은 송희채를 앞세워 2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이민규와 진상헌이 연달아 구교혁을 막아내며 동점이 만들어졌다. 이어 송희채의 서브 에이스로 OK저축은행이 11-10 역전에 성공했고 한국전력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OK저축은행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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