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전 시즌' OK 조재성 "연패 때는 울기도 했어요"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02-24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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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이광준 기자] OK저축은행 조재성이 주전으로 뛴 첫 시즌을 돌아봤다.


OK저축은행은 24일 홈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해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요스바니가 29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아포짓 스파이커 조재성이 16득점, 성공률 63.64%로 높은 결정력을 발휘했다.


경기 후 조재성이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그는 “연패를 길게 하다 보니 이기는 법을 까먹은 느낌이다. 모처럼 승리했는데 이 느낌을 계속 이어가야 할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처음으로 주전으로 나선 한 시즌이 저물고 있다. 조재성은 어떤 기분일지 궁금했다. 그는 지난 한 시즌을 돌아보며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혼자서 울기도 했다. 그렇지만 행복했고 재밌던 시즌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쉬움이 참 많이 든다. ‘그 때 몸이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늦은 후회였지만. 지금은 ‘마무리만 잘 하자’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눈물을 흘린 때는 지난 3~4라운드, 팀이 5연패에 빠졌을 때였다. 조재성은 “연패가 길었다. 내가 못해서 진 경기가 많았다. 그래서 울음이 났다. 그 긴 연패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웃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그런 부담을 이겨내는 건 운동밖에 없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운동했다”라고 말을 이었다.


팀에서 공격 부담이 큰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를 맡은 조재성. 좋을 때도, 흔들릴 때도 있었던 한 시즌을 통해 든든한 팀 주전 공격수로 성장했다.


사진_안산/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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