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잡고 순위 상승 희망을 높였다.
KB손해보험은 2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3-1(25-15, 25-18, 22-25, 25-23)로 승리했다.
두 세트를 크게 따내며 먼저 앞서간 KB손해보험. 그러나 이후 3세트부터 극도로 흔들리기 시작하며 예상 외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4세트 막판 강력한 서브와 블로킹을 바탕으로 점수 뒤집기에 성공해 승점 3점을 획득했다.
KB손해보험은 서브에이스 5-3, 블로킹 13-6으로 우위를 점했다. 한국전력은 3세트 획득 이후 분위기를 살려갔지만 막판 리시브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외인 펠리페가 22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린 가운데 윙스파이커 손현종이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현용과 김정호가 나란히 12점씩 기록하며 총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1세트 주인공은 손현종이었다. 손현종은 경기 초반 KB손해보험 주포로서 공격을 이끌었다. 손현종은 서브에이스와 블로킹도 1개씩 기록하며 1세트에만 6득점을 올렸다. 외인 펠리페도 6점을 올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빈공에 시달렸다. 선수단 전체가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
25-15, 큰 차이가 난 채 1세트는 KB손해보험에게 돌아갔다. KB손해보험은 2세트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탄탄한 블로킹을 앞세워 상대 공격을 거듭 차단했다.
여유가 생긴 KB손해보험은 여러 선수를 중용해 경기를 운영했다. 한국전력은 흔들리는 공격을 세터 교체로 해결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격차는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KB손해보험이 2세트를 25-18로 확보, 세트스코어를 일방적으로 주도했다.
한국전력은 만회를 위해 3세트 분전했다. 서재덕을 앞세워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경기 중반까지 시소게임이 이어지며 19-19, 팽팽하게 흘러갔다. 여기서 터진 신으뜸 오픈 공격에 상대 범실이 더해져 21-19, 한국전력이 두 점 앞서 나갔다. 이 차이는 끝까지 좁혀지지 않았다. 25-22 한국전력이 한 세트를 만회하며 경기를 알 수 없게 했다.
한국전력 반격으로 경기는 종잡을 수 없게 흘러갔다. 두 팀은 서로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며 승부 향방을 미궁으로 몰아넣었다. 점수는 22-22 동점. KB손해보험은 황택의가 연속 두 개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에 경기가 25-23으로 마무리되며 KB손해보험이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했다.
사진_의정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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