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채가 돌아본 이적 후 첫 시즌 “아쉬움만 가득해요”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3-02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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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송희채가 새 팀에서 보낸 첫 시즌을 돌아봤다.

삼성화재 송희채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전에서 활약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송희채는 블로킹 3개, 서브 1개 포함 12점으로 21점을 올린 타이스, 13점을 기록한 박철우와 함께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2세트까지는 범실도 3개에 불과했다.

경기 후 송희채는 “시즌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려 한다. 결과야 어쨌든 남은 경기까지 최대한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서브 범실에 대해서는 “딱히 위축되지는 않는다. 내 실력이라 생각한다. 실수하면 훈련을 통해 보완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2018~2019시즌을 앞두고 OK저축은행을 떠나 자유계약(FA)으로 삼성화재로 이적한 송희채. 어느덧 이적 후 첫 시즌이 끝나가는 와중에 스스로 돌아본 첫 시즌은 어땠을까. 그의 첫 대답은 아쉬움이었다. “팀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것 같아 많이 아쉽다. 정신없이 시즌을 치렀는데, 아쉬울 따름이다.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는 “공수에서 팀이 원하는 바가 있었다. 하지만 골고루 하지 못하고 하나가 잘 되면 다른 하나가 안 됐다. 균형을 맞추지 못한 게 아쉽다”라고 답했다.

새 팀에서 가장 의지한 선수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송희채는 최근 나아진 경기력의 원인으로 박철우와 일화를 언급했다. “(박)철우 형이 용기를 내는 것에 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잘될 때보다 안될 때 용기를 내는 게 진짜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팀이 안 좋으니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과감하게 할 수 있었다.”

이처럼 박철우가 힘이 돼준 부분은 있었지만 박철우만 바라보지는 않았다. 송희채는 “청우 형 외에 다른 선수와도 많이 돕고 서로 의지한다. 뛰는 선수, 안 뛰는 선수와 이야기도 많이 했다. 철우 형 영향력이 크긴 하지만 철우 형만 보지는 않는다”라며 “모두 도와야 한다. 힘든 시즌을 보내면서 팀워크는 더 단단해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송희채는 “공격에서 비중이 커지면서 수비가 아쉬워졌다. 이걸 보완해야 한다. 주 공격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서브도 조절해야 한다. 블로킹도 아쉬웠다. 무엇 하나 만족스러운 게 없었다”라고 다음 시즌 개선해야 할 점을 짚었다.

송희채는 “그래도 신기한 게 여섯 시즌째인데 다친 적이 없다. 꾸준히 경기에 뛸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 그건 올해도 잘한 것 같다. 이제 어린 나이가 아니다. 책임감을 가지는 법을 배운 것 같다.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 시즌이 될 것 같다”라고 올 시즌 좋았던 점을 짚었다.


사진=장충/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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