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점 이적생’ KB손해보험 김정호가 얻은 최대 수확, 자신감

이현지 / 기사승인 : 2019-03-04 2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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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정부/이현지 기자] KB손해보험에 적응을 마친 김정호가 올 시즌 자신의 모습을 돌아봤다.

KB손해보험은 4일 홈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인 현대캐피탈전에서 3-2(27-29, 21-25, 25-23, 34-32, 15-10)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김정호는 현대캐피탈의 강서브를 버텨내면서 공격에 적극 가담해 17득점을 기록했다.

홈에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김정호는 “2-0으로 지고 있을 때 형들이 옆에서 ‘마지막 홈경기니까 조금 더 힘내자’라고 이야기했고, 남은 힘을 쏟아부어서 이길 수 있어서 기분 좋다”라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186cm로 단신 공격수인 김정호는 현대캐피탈의 높은 블로킹 벽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과감하게 공격에 나섰다. 그는 “키가 작기 때문에 공격할 때 점프를 많이 하려고 한다”라며 작은 키를 보완하는 방법을 밝혔다.
김정호는 공격보다 리시브에서 더 높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정호가 KB손해보험에 합류한 뒤로 KB손해보험의 리시브라인이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김정호는 “나는 키가 작기 때문에 수비나 리시브 같은 기본기가 좋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훈련할 때도 이런 부분에 더 신경 쓰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시즌 중반 팀을 옮긴 김정호는 차차 출전 시간을 늘리며 코트 위에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그는 “경기를 뛰면서 형들과 같이 호흡하고 감독님이 지적해주시는 부분을 보완하다보니까 자신감이 생겼다”라는 말로 이번 시즌을 정리했다. 이어 “프로에 와서 계속 경기를 치르는 게 처음이라 힘든 부분도 있다. 이건 내가 체력 운동을 더 해서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어엿한 KB손해보험의 일원이 된 김정호는 “다음 시즌에는 우리 팀이 처음부터 끝까지 골고루 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libeoro@thespike.co.kr

사진=의정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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