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1순위’ OK 전진선, 부상으로 시즌 아웃

이현지 / 기사승인 : 2019-03-05 0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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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차세대 미들블로커로 주목받던 전진선(23)이 프로 첫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전진선은 대학리그에서 뛰어난 블로킹 감각과 속공능력에 서브까지 겸비해 드래프트 전부터 유력한 1순위로 거론됐다.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전진선은 지난해 10월 8일 열린 2018~2019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OK저축은행에서 전진선이 맡은 첫 임무는 원포인트 서버였다. 그는 올 시즌 1, 2라운드에서 아홉 경기에 출전해 서브 2득점, 공격 1득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포지션인 미들블로커로 경기를 뛴 건 2라운드 우리카드와 맞대결 단 한 번뿐이었다.

드래프트 동기인 황경민(우리카드), 이원중(현대캐피탈), 한국민(KB손해보험) 등이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리며 V-리그에 적응하던 사이, 전진선은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단 한 번도 코트에 서지 못했다. 입단 전 왼쪽 발목에 입은 부상 때문이었다.

전진선은 지난해 9월 왼쪽 발목의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으로 후반기 대학리그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가까스로 치료를 받은 후 OK저축은행에 입단했지만 온전치 않은 발목이 다시 문제가 됐다. 결국 지난해 12월 중순 왼쪽 발목의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충분한 휴식과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전진선은 지난 27일 부상선수로 공시돼 엔트리에서 빠졌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아직 주전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다음 시즌을 원활하게 준비하기 위해 시즌 중에 수술을 하게 됐다”라며 “현재 7~80% 정도 회복된 상태다. 런닝도 조금씩 뛰고 있다. 5월쯤 되면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을 만큼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V-리그 입성과 동시에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았던 전진선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남들보다 일찍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libero@thespike,co.kr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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