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둔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흥국생명이 승점을 1점만 따내면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박미희 감독은 선수들에게 ‘늘 하던대로’를 주문했다.

박미희 감독은 “매 경기가 중요하다. 오늘도 그 중 한 경기다. 선수들이 더 잘 알기 때문에 특별히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평소대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3일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지을 수도 있었다. 도로공사가 승점 2점 이상 따지 못하면 격차가 이미 7점으로 벌어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3-2 역전승을 거두며 흥국생명과 격차를 6점으로 만들었고, 흥국생명의 우승도 뒤로 미뤄졌다. 이 경기를 지켜봤던 박미희 감독은 “남의 덕으로 우승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직접 우승하는 게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을 최하위로 마감했던 흥국생명은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우승후보로 지목받았다. 박미희 감독은 그 이유로 “새로운 선수들이 오면서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게 됐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우승을 앞두고 긴장되는 마음은 선수나 감독이나 다르지 않다. 박미희 감독은　“항상 경기에 앞서 마음가짐이나 생각을 새로 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조금 더 생각이 많아진다”라며 긴장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우리도 전력을 다해 맞서 싸울 예정이다”라면서도 “만약 5세트에 가게 된다면 그 때부턴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쪽으로 전략이 수정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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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