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현대캐피탈 파다르 허리 통증으로 결장…허수봉 투입

이현지 / 기사승인 : 2019-03-18 1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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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이현지 기자]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파다르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천안으로 발을 돌렸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6일 천안에서 1차전 승리를 거둔 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에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얻고자 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외국인 선수 파다르가 갑작스레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다.

파다르는 18일 오전까지도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훈련했다. 하지만 개인 훈련을 하던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파다르가 현재 천안에 있는 숙소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태웅 감독은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아직 통증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다”라면서도 “원래 허리 디스크가 있었지만 이번 통증은 다른 부위인 것 같다. 원래 갖고 있던 부상 부위가 문제가 된 거면 다음 경기까지 못 나올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3차전은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파다르의 빈자리는 허수봉이 들어간다. 최태웅 감독은 “문성민이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서 공격을 소화하기에는 무릎 상태가 온전치 않다. 다만 상황을 보면서 중간에 포지션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성민은 전광인과 함께 윙스파이커로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세터 노재욱이 허리 통증으로 인해 결장하며 우승에 다다르지 못했다. 올 시즌 다시 챔피언의 자리를 노리고 있지만 이번엔 주포 파다르의 허리가 발목을 잡았다. 최태웅 감독은 “운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파다르가 없다고 해서 경기를 포기하는 일은 절대로 없다. 선수들에게 이런 위기도 이겨내야 좋은 팀, 강한 팀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파다르의 부재는 공격뿐만 아니라 블로킹에서도 드러난다. 아가메즈의 높고 강력한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높이와 파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태웅 감독은 다른 방식을 택했다. 최 감독은 “아가메즈의 타점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차라리 아가메즈의 공격점유율을 높여 체력적으로 지치게끔 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반면, 정규리그 후반 아가메즈와 노재욱의 부상으로 고생했던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현재 두 선수의 몸상태는 70% 정도 올라왔다”라며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2차전에서 우리가 이긴다면 3차전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더욱 부담을 느낄 것 같다”라며 승리를 향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

libero@thespike.co.kr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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