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김천/서영욱 기자] 파튜가 위기의 팀을 구했다.
파튜는 1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경기에 출전해 외국인 선수다운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세트부터 확실히 살아나 팀의 대역전승에 앞장섰다. 도로공사는 1~2세트를 먼저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파튜는 패한 2세트에도 10점을 올리며 막판 팀의 추격을 이끌었다.
2세트 막판 분위기를 끌어올린 도로공사는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처음으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가져온 도로공사는 파튜와 함께 박정아도 살아나면서 3세트를 큰 점수차로 가져왔다.
파튜의 기세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4세트에도 7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파튜는 5세트 초반 후위 공격 등을 통해 초반 득점을 이끌었다.
파튜는 2차전에서는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득점은 15점, 공격 성공률은 27.78%에 불과했다. 3차전을 앞두고 김종민 감독은 “뭐든지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 실수해도 신경 쓰지 말고 과감하게 하라고 했다. 네 역할은 너도 잘 알고 있지 않으냐고 했다. 파튜 본인도 잘하고 싶고, 그 마음을 알기 때문에 믿고 가는 수밖에 없다”라며 파튜에게 자신감을 요구했다.
결과적으로 파튜는 이런 김종민 감독의 바람에 제대로 응답했다. 2세트 막판 팀의 분위기 반전에 앞장섰고 이후 팀이 승리하는 세트마다 득점을 주도했다. 힘을 앞세운 플레이는 부족했지만 이효희와 합을 맞추는 세트 플레이는 정확했다.
배구에서는 결국 측면 공격수가 풀어주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 도로공사가 중앙 우위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생각보다 앞선 경기에서 유리하게 풀어나가지 못한 건 파튜가 득점을 맞춰가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파튜는 위기에서 살아나 결국 기대하던 바를 해냈다.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하는 도로공사의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경기에 나서는 흥국생명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파튜 활약이 절실하다. 특히 파튜는 정규리그에서 흥국생명 상대로 상당히 강했다. 맞대결 다섯 경기에서 총 141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공격 성공률도 42.9%로 가장 높다.
도로공사는 체력 문제는 있지만 파튜 부활이라는 긍정적인 신호와 함께 인천으로 향한다.
사진=김천/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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