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선수들의 의지에 고민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2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펼친다. 앞선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15세트를 치르고 온 도로공사로서는 체력이 가장 큰 고민거리다. 이에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1차전에 비주전 선수기용을 고민했지만, 주전 선수들의 의지가 워낙 확고해 경기 직전까지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김종민 감독은 “어제는 그냥 쉬고 오늘 오전에 체육관 적응 훈련 하면서 볼 감각을 조금 찾는 정도로 훈련했다”라며 “어제까지만 해도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려고 생각했는데 미팅 후 선수들이 체력에 문제없으니 뛰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그래서 아직도 선발 라인업을 결정하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도로공사는 정규리그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4승 2패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김종민 감독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은 다르다”라며 “톰시아의 컨디션이 어느 정도 올라왔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울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이어 “다만 흥국생명은 높은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혈투 끝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다”라며 “(이)효희가 잘 버텨준 덕분에 공격수들도 살아날 수 있었다. 현재 우리 팀은 지칠 대로 지친 상태지만 굉장히 똘똘 뭉쳐있다. 이 부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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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