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신진식(44) 감독이 한 시즌 더 삼성화재를 지휘한다.
삼성화재는 25일 신진식 감독이 한 시즌 더 팀을 지휘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2017~2018시즌을 앞두고 삼성화재 지휘봉을 잡은 신진식 감독은 2+1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재신임은 1년 옵션을 실행하는 셈이다.
삼성화재 구단 관계자는 <더스파이크>와 통화에서 “구단 프런트에서 지난 두 시즌 실적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 수뇌부로 올렸다. 구단 고위층이 판단한 결과. 한 시즌 더 함께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재신임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구단 관계자는 “이번 주까지 휴가를 보내고 나면 시상식 이후 다시 훈련에 들어간다”라고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밝혔다.
신 감독은 2016~2017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팀을 다시 봄 배구로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2017~2018시즌 11연승을 달리며 명가 재건을 알리는 듯했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삼성화재는 플레이오프에서 대한항공을 맞이해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2, 3차전을 내주며 V-리그 남자부 역대 최초로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이후 탈락한 팀이 됐다.
2017~2018시즌을 앞두고 박상하를 영입한 삼성화재는 2018~2019시즌을 앞두고 송희채도 영입해 신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삼성화재는 송희채 영입 효과에 힘입어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 없이 거둔 성과였다.
삼성화재는 컵 대회에서의 선전으로 이어지는 정규시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됐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2018~2019 정규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타이스와 박철우로 이어지는 쌍포는 건재했지만 리시브 불안과 크게 떨어진 서브 위력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삼성화재는 2년 만에 다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좌절로 신 감독 재신임을 두고 많은 말이 오갔지만 결국 삼성화재는 한 시즌 더 신 감독이 팀을 이끄는 쪽으로 결정했다.
사진/ 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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