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이재영이 챔프전 MVP에 이어 정규시즌 MVP도 수상할 수 있을까.
흥국생명은 지난 27일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 4차전을 승리하며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정규시즌 1위와 함께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10년 만에 V4를 달성한 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 에이스, 핑크폭격기 이재영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외인 이상 활약을 펼쳐 만장일치로 챔프전 MVP에 선정됐다(29표 중 29표). 자타공인 팀 에이스로서 신뢰를 받은 이재영이었다. 그는 챔피언결정전 네 경기서 경기 당 평균 26.75점, 공격성공률 38.04%, 리시브효율 34.86%를 달성했다.
이재영에겐 아직 한 가지 더 기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남아있다. 바로 정규시즌 MVP다. 오는 4월 1일로 예정된 2018~2019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는 정규시즌 최고의 선수를 선정한다.
역시나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정규리그 MVP는 이미 정규리그가 끝난 시기에 투표를 완료했다. 정규시즌 성적만 반영한다는 의도다.
이재영은 정규시즌 팀 성적뿐 아니라 개인 성적도 출중했다. 득점 2위, 공격종합 7위로 공격지표서 최상위권일 뿐 아니라 디그 7위, 수비 7위 등 수비 능력도 돋보였다. 특히 외인들 사이에서 득점 전체 2위에 오른 것은 놀라운 부분이다.
이미 이재영은 이번 정규시즌서 라운드 별 MVP를 2회나 수상했다. 3라운드, 그리고 마지막 6라운드에서 MVP로 꼽혔다. 이재영이 정규시즌 MVP를 수상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정규시즌 MVP를 이재영이 수상할 경우, 이재영은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 통합 MVP라는 영예를 안게 된다.
역대 여자부에서 통합 MVP를 차지한 선수는 단 네 명이다. 국내 선수로 이를 한정할 경우 두 명으로 줄게 된다. 2005~2006, 2006~2007시즌 흥국생명 김연경, 2010~2011시즌 현대건설 황연주, 2011~2012시즌 KGC인삼공사 몬타뇨, 2012~2013시즌 IBK기업은행 알레시아다.
이재영이 올 정규시즌 MVP에 선정될 경우 여자부에서는 6년 만에 통합 MVP가 나오는 셈이다.
특히 역대 여자부 최정상 선수들로 꼽히는 김연경, 황연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1996년생으로 아직 어려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커 기대를 끈다.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V-리그 시상식은 오는 4월 1일 오후 4시,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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