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복귀 후 두 번째 시즌 준비하는 백목화 “공격도 더 챙겨야죠”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7-11 2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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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용인/서영욱 기자] 백목화가 복귀 후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IBK기업은행 백목화(30)는 2년 만에 V-리그로 돌아와 2018~2019시즌을 소화했다. 2년 만에 정규 시즌을 소화한 백목화는 공격에서는 조금 아쉬웠지만(공격 성공률 29.21%) 리시브와 서브 등, 팀에 꼭 필요한 부분에서 상당한 기여를 하며 IBK기업은행 측면 한 자리를 채웠다.

11일 용인 IBK기업은행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백목화는 복귀 후 두 번째 시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백목화는 “감독님이 바뀌면서 요구하시는 부분이 달라졌다. 공격을 위해 자세도 바꾸려 하고 있다”라며 “지난 시즌 중에 못한 체력 훈련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김우재 감독이 새로 부임한 이후 팀 훈련 분위기에 대해서도 간단히 들을 수 있었다. 백목화는 “선수들이 자기가 해야 할 것들을 찾아서 하고 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도 감독님이 잘 조절해주신다”라며 “선수들도 각자 부족한 면을 잘 알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하려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같다”라고 분위기를 묘사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백목화는 2년 만에 프로 선수로 복귀했다. KGC인삼공사 소속이었던 2015~2016시즌을 끝으로 V-리그를 떠났고 실업팀을 거쳐 바리스타로 활동하며 시간을 보냈다.




2년 만에 정규 시즌을 소화한 소감도 짧게 들을 수 있었다. 백목화는 “역시 승부의 세계에 있는 건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승부와 상관없는 생활을 2년 정도 보내고 돌아왔을 때는 다시 여기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는 게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다만 시즌 중반 이후에 매일 승부해야 한다는 것에 조금 지쳤던 것 같다. 다시 돌아와서 해도 쉬운 게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시즌이 끝나고 다른 경기를 보면서 올 시즌에 다시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지난 시즌을 마치며 했던 생각을 덧붙였다.

백목화는 지난해 이미 다시 겪은 비시즌 훈련이지만 그 과정에서 드는 생각은 올해에 또 다르다고 언급했다. “지난해는 완전 0에서부터 다시 만들어야 했다. 지금은 그래도 40~50에서 시작하는 셈이다. 그래서 몸 만드는 건 좀 더 수월하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해 부담감이 좀 더 있다. 더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이어 백목화는 “감독님이 결과만큼 과정도 중요하다고 강조하신다. 승리를 향해 가는 것만큼이나 과정에서 좋은 배구를 만들어가기 위해 신경 쓰고 있다”라고 바뀐 마음가짐에 대해서 덧붙였다.

백목화는 남은 비시즌 공격과 체력에 더 중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그는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보낼 것이다. 지난 시즌 전 경기에 나오긴 했지만 공격을 많이 안 해서 체력적으로 가능했던 것도 있는 것 같다”라며 “다음 시즌에는 볼을 더 많이 때려야 하니까 체력을 더 끌어올리고 좋은 배구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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