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KE인터뷰] '한국생활 2년차' 어나이 “익숙한 환경, 새 감독님 스타일도 만족”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8-25 2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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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팀 훈련 합류 2주째, "정규리그 우승 차지하고 싶다"


[더스파이크=용인/서영욱 기자] 어나이가 V-리그 프로 2년차 시즌에서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어나이(24)는 유타대 졸업 이후 곧바로 한국에 건너와 V-리그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IBK기업은행 지명을 받은 어나이는 프로 첫 시즌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2라운드까지 공격 성공률 40% 이상에 총 303점을 기록하며 2라운드에는 라운드 MVP도 수상했다. 시즌을 치를수록 기록이 떨어지긴 했지만 득점 1위(792점)에 오르는 등, 프로 첫 시즌임을 고려하면 충분히 좋은 활약이었다.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은 일찍이 어나이를 기준으로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5월 토론토 트라이아웃에서 결국 어나이와 재계약을 결정했다.

지난 11일 한국에 들어와 팀에 합류한 어나이를 만나 비시즌 근황을 들을 수 있었다. 어나이는 “모교인 유타대에서 학생들 지도도 했고 비치발리볼 대회도 나갔다. 가족, 친구들과 여행도 많이 다녔다. 운동도 많이 했다”라고 한국에 오기 전까지의 근황을 먼저 얘기했다.

어나이는 현대건설 마야와 함께 재계약에 성공한 두 명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이다. 재계약 당시 기분을 묻자 그는 “반가운 마음이 컸다. 이미 익숙한 선수들과 다시 함께하는 만큼 편했다. 새 감독님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다”라고 답했다.

어나이는 2년 연속 IBK기업은행 소속으로 V-리그에 나서지만 지난 시즌과는 다른 분위기에서 뛸 전망이다. IBK기업은행은 2018~2019시즌 이후 이정철 감독에서 김우재 감독으로 수장이 바뀌었다. 감독이 바뀌었기에 전반적인 변화도 불가피했다. 아직 김 감독과 어나이는 오랜 시간 함께하진 않았다. 어나이는 김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으며 긍정적인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새 감독님의 코칭 스타일에 만족한다. 지식도 매우 풍부하고 운동하기에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신다. 더 많이 배우고 있다. 훈련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 최대한 좋은 분위기를 감독님이 유지하려고 하고 좀 더 자유를 주신다.”

자신의 프로 첫 시즌도 돌아봤다. 어나이는 “공격은 괜찮았다. 시즌을 치르면서 파워도 더 좋아졌다. 한국 배구에도 적응할 수 있었다”라고 긍정적인 점을 먼저 언급했다. 이어 “아쉬웠던 점은 수비다. 그래도 시즌을 치르면서 나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수비에서 아쉬움을 덧붙였다.

이제 프로 생활을 한 시즌 겪은 만큼, 시즌 준비에도 더 수월한 부분이 생겼다고도 밝혔다. 어나이는 “한국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V-리그 팀들이 수비가 좋다는 점도 확실히 알았고 팀마다 어떤 전력을 가졌고 전략을 활용하는지도 알았다”라며 “거기에 맞춰 부족했던 점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어나이는 “지난 시즌보다 많은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 우선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라며 “다음 시즌에는 더 꾸준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도 목표이다”라며 2019~2020시즌 각오와 목표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더스파이크_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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