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순천/이광준 기자] KGC인삼공사가 수원시청을 잡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KGC인삼공사는 23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수원시청과 경기에서 3-0(25-16, 25-15, 25-15)으로 완승했다.
지난 21일 KGC인삼공사는 외인 없는 흥국생명에 일격을 당했다. 이번 승리는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다잡고 다시 일어나는 계기가 됐다.
외인 디우프가 첫 경기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것이 인상적이었다. 디우프는 이날 13득점, 공격성공률은 64.70%로 높았다. 선발로 나선 세터 하효림과 좋은 호흡을 보였다. 디우프는 3세트 초반 교체 아웃됐다.
디우프는 낮게 세팅되는 공에 장점을 보였다. 장신임에도 빠르게 날아들었다. 그와 비교해 높고 흔들리는 공 처리는 떨어졌다.
디우프 뒤를 이어 최은지와 채선아 두 윙스파이커가 득점에 가세했다. 최은지는 12점, 채선아는 9점을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경기 초반 디우프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 나갔다. 신장 우위를 앞세운 공격에 수원시청은 고전했다. 세트 중반부터 차이가 점점 벌어지기 시작했고 점수는 어느새 16-10. 수원시청은 공격력 빈곤에 시달리며 적극적인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25-16 아홉 점차로 KGC인삼공사가 1세트를 따냈다. 상승세는 2세트에도 계속됐다. 서브, 블로킹 두 부분에서 KGC인삼공사가 절대 우위를 보였다. 수원시청은 당황한 듯 범실 개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2세트 역시 KGC인삼공사가 25-15 큰 차이로 잡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KGC인삼공사는 3세트 외국인선수 디우프를 빼고 경기를 치렀다. 수원시청은 중반부터 조금씩 추격 분위기를 만들어 갔다. 패턴플레이를 통해 높이를 극복하고, 서브 날카로움을 살려 한 발씩 뒤쫓았다. 10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는 어느덧 15-21. KGC인삼공사는 당황하지 않고 한 점씩 쌓아올리면서 결국 25점에 먼저 도달했다.
사진_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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