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이정원 기자] 한국전력이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7, 26-24)으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시즌 4연패 탈출과 함께 상대전 첫 승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주말을 맞이하게 됐다. 가빈이 21점, 구본승 13점을 올렸다.
승장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Q.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민욱에게는 이날 경기가 터닝 포인트로 남을 것이다. 자신감이 붙었을 것이다. 올 시즌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었는데 연패가 길어지지 않게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고맙다.
Q. 블로킹이 좋았다(한국전력은 이날 14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삼성화재가 다른 팀들에 비해 블로킹하기 수월한 팀이다. 삼성화재는 세트 플레이가 빠르지가 않다. 그동안에는 우리가 마음이 급하니까 미리 떠서 내려오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은 '천천히 떠도 된다'라고 말을 했는데 선수들이 나의 작전을 이행해줬다.
Q. 구본승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본승이한테 특별하게 지시한 것은 없다. 가끔 과한 행동을 보일 때가 있는데 2세트 중반에 그런 모습이 있었다. 한 번 빼줄까도 생각했다. 다행히 자신이 정신을 차려 잘 극복했고,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고맙게 생각한다.
Q. 경기 전 세터들의 배분율에 대해 훈련했다고 말했는데, 이날은 어떻게 보는지.
오늘도 그런 말을 했는데 주문대로 잘 해줬다. 가빈이 후위에 있을 때는 속공하고 전위 공격수들을 이용하라고 했는데 이민욱이 잘 따라줬다.
Q. 앞으로 이민욱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지.
기회를 주려고 한다. 힘들면 김명관이나 이호건을 대기시킬 예정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이 많이 쌓였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이민욱뿐만 아니라 한국전력에게도 이날 경기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우리가 이번 시즌 삼성화재를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있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자신한다.

패장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
Q. 선수들의 경기력이 안 좋았다.
부상 선수가 많아서 휴식을 많이 줬는데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내가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했다.
Q. 1세트 중반 이후 송희채가 나오지 않았다.
공격 성공률이 0%이니 뭐 넣을 수가 없었다. 윙스파이커들이 한 게 없었다.
Q. 산탄젤로의 활약은 어떻게 보는지.
산탄젤로는 볼이 잘 올라오면 잘 때린다. 오늘은 산탄젤로보다 리시브하고 윙스파이커 쪽에서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Q. 박철우는 잠깐 나왔다.
철우가 치료 받은 지 오늘까지 하면 3일째다. 오늘까지 휴식기라 본다. 검사 결과 근력이 떨어졌다고 한다. 잘못하면 다시 다칠 수도 있어서 아포짓 대신 미들블로커로 기용했다. 다음 경기에는 다시 아포짓으로 넣으려고 한다.
사진_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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