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레오가 다시 한번 막강한 서브 위력을 뽐냈다.
OK저축은행 레오는 24일 한국전력과 도드람 2019~2020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최근 물오른 서브 감각을 과시했다. 이날 레오는 서브 에이스 6개를 기록했고 공격 득점도 24점을 올려 총 31점을 기록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기록이었다. 서브 범실이 6개였지만 레오 서브 타이밍마다 OK저축은행도 치고 나갈 힘을 얻었다. 레오 활약에 힘입어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을 3-1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만난 레오는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5세트까지 가서 패했다. 그래서 힘들었고 오늘도 어려운 경기였다. 5세트까지 가고 싶지 않았는데 4세트에 끝내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먼저 전했다.
최근 좋은 감을 보이는 서브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레오는 직전 우리카드전에서 9개를 기록한 데 이어 오늘도 7개를 기록했다. 4라운드 세트당 서브는 무려 1.333개에 달한다. 레오는 “나도 최근 서브 토스할 때, 서브를 때릴 때 느낌이 편안하고 좋다. 오늘은 평소보다 범실이 더 나오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긍정적이다”라며 “이런 리듬이라면 더 많은 서브 에이스를 기록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특유의 서브 토스 전 팔 위로 볼을 굴리는 동작에 대해서는 “비시즌부터 했는데 왜 했는지는 모르겠다. 그때부터 이어져서 지금까지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레오는 앞으로 한 경기 얼마나 더 많은 서브 에이스를 해보고 싶은지 묻자 “숫자로 생각해본 적은 없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서브 감이 좋다. 직전 경기에서는 9개도 했고 이전에는 7개도 했다. 자신감을 가지고 지금 리듬만 이어간다면 충분히 많이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레오는 경기 중 주전 미들블로커 두 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대해 레오는 “몇 가지 충고를 해줬다. 연습 때 미들블로커들이 더 잘하는 부분이 있는데 오늘은 실수가 많았다. 그래서 더 여유롭게 하라고 조언했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레오는 “플레이오프에 충분히 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제 대략 두 라운드가 남았다. 팀에 에너지를 더 불어넣고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안산/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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