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서브-블로킹 강조한 권순찬 감독 “경기 초반 기세 관건"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01-31 18: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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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정부/서영욱 기자]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이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강조했다.

KB손해보험은 31일 홈인 의정부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승점 23점으로 한국전력에 승점 3점 앞서 6위에 올라있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도 한국전력전이었던 KB손해보험은 5라운드 첫 경기도 한국전력을 상대해 2연전을 치른다. 맞대결 성적은 2승 2패 동률이다.

권순찬 감독은 28일 한국전력전을 앞두고 2연전인 만큼 기선제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당시 3-1로 승리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권 감독은 오늘(31일) 경기 초반도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국전력이 기선제압을 하기 위해 들어올 것이다. 서브도 강하게 넣을 것이고 수비도 적극적으로 들어올 것이다. 우리도 초반에 다시 한번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

권 감독은 이를 위해 서브와 가빈, 마테우스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마테우스는 28일 경기에서 로테이션상 가빈과 많이 맞물려 돌아가면서 가빈을 막기 위해 왼쪽 사이드 블로킹에 적극 가담했다. 이는 효과적이었고 가빈은 28일 경기에서 14점, 공격 성공률 26.92%에 그쳤다.

권 감독은 “서브와 블로킹과 함께 가빈 상대로 얼마나 막아내느냐가 중요하다. 가빈에게 최대한 마테우스가 붙게 하는 게 관건이다”라고 설명했다.

권 감독은 직전 경기를 앞두고 발목이 좋지 않다던 마테우스였지만 오늘 경기는 통증 없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황택의와 호흡에 대해서는 “한 번에 올라올 순 없다. 경기로 맞춰야 한다. 훈련 때 맞추긴 하지만 실전에서 리시브 상황에 따라 볼 높낮이가 다르다. 마테우스도 타이밍이 빠르거나 느릴 때가 있다”라며 “훈련 시간이 많진 않은 상황이라 경기를 통해 맞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권 감독은 주전 선수들 체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대표팀에 다녀온 황택의와 정민수가 체력적으로 어려워한다고 전했다. 권 감독은 “두 선수가 힘들어하긴 하지만 훈련으로 조절해야 한다. 지금이 고비다. 잘 넘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늘 경기 김정호와 함께 선발 윙스파이커로 나서는 김학민도 체력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3라운드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던 김학민은 4라운드 들어 페이스가 떨어졌다. 3라운드 공격 성공률 52.46%에서 4라운드 47.54%로 떨어졌고 특히 마테우스 합류 이후 네 경기에서는 더 저조했다. 권 감독은 “대한항공에서 최근 몇 년간 시즌 전체를 소화한 적이 없어 체력적으로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 워낙 베테랑이니 잘 컨트롤하리라 본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KB손해보험은 백업 윙스파이커로 김동민을 자주 기용 중이다. 이로 인해 정동근의 출전 시간이 최근 두 경기 줄어들었다. 김동민은 최근 두 경기에서 각각 9점을 올렸고 수비와 리시브에서도 안정감을 보였다. 권 감독은 “훈련 때도 (김)동민이가 플로터 서브 리시브가 더 좋다. 공격에서는 (정)동근이가 왼손잡이라 왼쪽에서는 좀 부담스럽다. 표현은 안 하지만 자존심은 조금 상했을 것이다”라고 돌아봤다.


사진=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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