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여기서 더 물러나면 봄 배구는 없습니다."

남자부 OK저축은행은 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를 준비한다.

최근 2연패로 부진한 OK저축은행은 연패 탈출을 노린다. 두 경기 모두 대한항공 상대로 셧아웃 패한 것이어서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경기 전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은 브레이크 이후 부진에 대해 말했다. “훈련 양도 조절해보고 컨디션 관리도 해봤는데 잘 안 된다. 결국 부상이 문제가 됐다. 아픈 선수들이 계속 출전하면서 많이 떨어졌다.”

특히 문제는 주포 송명근이다. 시즌 초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던 송명근은 피로골절 부상이 온 이후 급격히 떨어졌다. 결국 석진욱 감독은 이번 경기서 송명근을 선발 라인업서 제외한다고 말했다.

석 감독은 “송명근 상태가 많이 안 좋다. 계속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해서 투입했지만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빼고 하는 걸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선발 레프트는 심경섭과 이시몬으로 꾸린다. 이렇게 될 경우 공격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석 감독은 최근 몸이 좋은 레오, 그리고 세터 이민규의 분배에 기대를 걸었다.

석 감독은 “최근 레오가 컨디션이 좋다. 송명근이 빠진 만큼 점유율이 다소 올라갈 수 있다. 이민규에게 편하게 운영하라고 말했다. 레오만 의존하지 말고 다양한 선수를 활용해보길 발나다”라고 이야기했다.

3위 현대캐피탈과 승점 차이는 9점이다. 더 이상 물러설 경우 봄 배구 진출이 어려워지는 OK저축은행이다. 석 감독은 “앞으로 두세 경기에서 지면 못 올라간다. 그래서 선수들이 욕심을 내고 있다. 그러나 범실을 줄이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이게 결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좀 더 좋은 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을 마쳤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