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이 소중한 '12년차' 진상헌 “한 경기, 한 경기가 간절해”

강예진 / 기사승인 : 2020-02-07 0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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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진상헌이 간절함과 절실함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삼성화재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2, 22-25, 25-20, 25-15)로 5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미들블로커 진상헌은 블로킹 4개, 서브 1개를 묶어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견인했다. 성공률은 71.43%로 높았다.

진상헌은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매 경기가 소중하고 귀하다보니 간절해진다. 연습 때 잘 안될 때가 있지만 그런 부분에서 시너지효과가 난다”라고 밝혔다.

진상헌은 올해로 프로 12년차를 맞이한다. 2007~2008시즌 1라운드 3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해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 시즌 종료 후 FA자격을 얻는 그는 “감독님이 작년보다 기회를 많이 주시고 믿어주신다. 양효진, 신영석의 인터뷰를 보면 배구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는데 어느새 나도 12년차다”라며 웃었다.

세터 한선수와 대학 동기로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그에게 눈빛만 봐도 알 것 같냐는 물음에 “눈빛만 봐서는 모른다. 이야기를 해야 한다”라고 웃으며 “확실히 서로의 스타일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서로 잘 맞는다”라고 덧붙였다.



진상헌은 아쉬운 점에 대해 되돌아 봤다. “경기를 뛰는 선수입장에서는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점수를 어렵게 따고 쉽게 내주며 상대를 편하게 만들었다. 마인드 컨트롤이 잘 안돼서 흔들렸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3월 군 입대를 앞둔 김규민의 빈자리에 대해서는 “규민이가 좋은 선수이고 공백이 있겠지만 다른 미들블로커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을 봐 왔기 때문에 잘 메워줄 것 같다. 2년 전에는 그 선수들과 함께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했기에 걱정은 안된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53점)은 승점 3을 추가하며 선두 우리카드(56점)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오는 9일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진상헌은 “특정 선수를 막기보다는 우리의 팀 플레이가 잘 나온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그게 포인트다”라며 “모두가 다 분석 돼 있고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만의 경기를 하겠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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