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진땀승 거둔 신영철 감독 "공은 둥글기에 방심하면 안된다"

강예진 / 기사승인 : 2020-02-12 2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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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에도 미소지은 장병철 감독 "투지에서 앞섰다"


[더스파이크=수원/강예진 기자] 신영철 감독이 승리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우리카드는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한국전력과의 5라운드 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2-25, 25-10, 25-19, 22-25, 15-6)로 진땀승을 거뒀다.

승장_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세트마다 기복이 있었다.
서브 리시브를 하면서 공 다루는 기술, 하이볼 처리 능력에서 미숙했다. 상대 세터와 공격수의 흐름이 맞지 않는 부분에 대처가 안 됐다. 펠리페가 잘 됐을 때와 안 됐을 때를 지적하는데 그 부분을 본인이 지금보다 더 나아지게끔 준비해야한다. 본인도 느낄 것이다. 조금이라도 보완이 된다면 좋아질 듯하다.

Q. 황경민이 부진하며 한성정과 교체됐다.
리시브가 안되다 보니 공격 리듬이 맞지 않았다. 공격할 때 블로킹을 보면서 판단해야 하는데 미리 결정하고 들어갔다. 하나가 안되면 거기에 대해 너무 빠져있다. 떨쳐내고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경험이나 노련미가 부족하다. 멘탈적으로 훈련시키고 있다.

Q. 미들블로커 라인에 변화를 줬다.
최석기가 처지는 느낌이 있어 보호차원에서 바꿨다. 윤봉우 몸 상태가 올라와 있어 투입했다. 이수황은 둘 중 한 명이 안되면 넣으려고 준비 중이었다.

Q. 승점 2점을 챙긴 부분이 아쉽다.
아쉬운 건 맞지만 선수들이 공은 둥글기 때문에 준비하지 않고 방심하면 언제든지 넘어간다는 걸 알아야 한다. 아직 완벽한 팀이 아니다. 조금이라도 긴장하거나 방심해선 안된다.



패장_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Q. 경기 총평을 하자면.
신인 선수들이 시즌 내내 훈련을 많이 했다. 그 성과가 있는 것 같아 흡족하게 생각한다. 계속 기용할 생각이다. 투지에서는 앞섰다. 칭찬해주고 싶다.

Q. 김명관의 경기 운영은 어떻게 봤는지.
훈련량이 굉장히 많고 혹독하게 소화해낸 상태다. 본인도 열심히 따라왔다. 그 과정이 경기에 나왔다. 아쉬운 점은 경기 운영 능력이다. 높이가 있어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싶다. 팀 미래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Q. 이승준 선수가 활약했다.
‘스토브리그’라는 드라마를 보는데 거기 등장하는 유민호 선수가 생각났다. 어깨를 만지는 습관이 있다. 장난도 치곤 한다. 경기 중 농담도 하는데 경기에 몰입한걸 보면 성장한 것 같다. OK저축은행에 있다가 여기로 와서 훈련량이 많았을 텐데 이겨내고 있다. 오늘 리시브를 잘 버텼다. 명관이와 더불어 내성적인데 경기장에서는 파이팅 넘쳤다. 100% 만족은 아니지만 훈련의 성과가 나온 것 같다. 김명관과 이승준 모두 알을 깨고 나왔다.

Q. 추가훈련은 어떻게 하는지.
정규 훈련시간이 있는데 승준이와 명관이는 훈련시간 외에 코치 지도하에 개인훈련을 한 시간 더 하고 있다. 훈련이 끝나고 나서도 야간훈련을 시키는 상태다. 남들 쉴 때 불러내서 훈련을 강하게 시키고 있다. 미래가 밝아진 것 같아 좋다.

Q. 힘든 내색은 안하는가.
아직까지는 안한다. 잘 참고 견뎌준다.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 나머지도 마찬가지지만 이태호도 많은데 성장한 것 같아 내년을 본다면 높이도 좋아질 것 같다.

Q. 중앙에서 부진한 모습이었다.
취약한 점이다. 차차 보완해서 준비하겠다.


사진_수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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