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안산/강예진 기자] 신영철 감독이 하승우의 활약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우리카드는 1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5, 25-20, 25-20)으로 승리하며 선두에 올라섰다.
승장_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승리 소감은.
하승우가 프로팀에 와서 주전 세터로 들어갔는데 잘해서 승점을 챙겼다. 고맙게 생각한다.
Q. 하승우의 플레이는 기대 이상인지.
긴장 많이 했을 텐데, 잘하려고 하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 세트 구질은 좋다. (노)재욱이가 다쳤을 때를 대비해서 연습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상당히 잘했다.
Q. 초반 속공에서는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속공은 세터 손에서 가는 스피드에 따라 다르다. 미세한 차이지만 손끝에서 조금만 더 스피드를 실어서 높게 올리라고 주문했다.
Q. 노재욱이 돌아와도 출전시간이 늘어날 수 있을지.
그럴듯하다. 둘이서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 후에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만큼 승우가 너무 잘해줬다.
Q. 하승우 서브가 잘 들어갔다.
서브가 괜찮은 선수다. 상대의 리듬을 뺏는 서브를 넣으라고 주문한다. 훈련할 때도 그렇게 연습한다.
Q. 지난 경기에 이어 황경민의 컨디션이 저조하다.
리듬에 문제가 있다. 발전은 했는데 정착된 단계는 아니다. 팀에 따라서 심적으로 리듬이 흔들리는 선수다. 스스로 극복하지 못하면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 좋은 리듬에서의 범실은 괜찮은데 연습 때 나오지 않던 플레이가 나오면 심리적으로 부담이 간다는 상황이다. 미팅을 통해 준비 잘하겠다.

패장_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
Q.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2세트 세터가 서브에 흔들렸을 때부터 분위기가 넘어갔다. 이기려는 의지가 없어서 질책도 했다. 정신력이 부족하다. 이렇게 경기를 하면 안된다. 질수는 있다고 항상 이야기 하지만 이렇게 하지는 말자고 한다. 창피할 정도로 못했다.
Q. 정신력 외에 어떤 부분이 부족했나.
한번 흔들리고 나면 분위기 전환을 위해 코트에서 선수들끼리 의지를 보여줘야 하는데 대화도 없고, 아무런 표현이 없었다. 나도 질책하고 파이팅도 넣었지만 안됐다. 질책만 하기보다는 원인을 찾아서 대화를 해봐야 한다. 상대가 그 전에 비해 많이 잘하지 않았다. 우리가 못해서 진거다.
사진_안산/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