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서영욱 기자] 장지원이 오랜만에 치른 선발 경기를 돌아봤다.
우리카드 장지원은 20일 KB손해보험과 경기에 이상욱을 대신해 선발 리베로로 나왔다. 2세트까지 잘 버티던 이상욱은 3세트 김정호 서브에 흔들렸다. 서브 에이스 2개를 내줬고 이에 신동광과 잠시 교체됐다. 장지원은 이날 경기에서 리시브 효율 12.5%를 기록해 리시브는 흔들렸지만 디그는 11개를 성공하면서 보탬이 됐다.
경기 후 장지원은 3세트를 두고 “며칠동안 안 잊혀질 것 같다”라고 전했다. 당시 나경복은 리시브 라인 중심은 리베로이니 자신감 있게 다시 해보자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장지원은 3세트 흔들린 이후 신동광과 교체돼 잠시 웜업존으로 물러났다. 당시 우리카드 선수들은 장지원에게 모여들어 격려해주기도 했다. 장지원은 “형들이 믿고 다시 해보라고 이야기했다. 실수한 건 내일 생각하라고도 했다”라고 당시 조언을 돌아봤다. 이상욱으로부터는 “형이 뒤에 있으니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 수비 자리도 짚어줬다”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장지원은 이상욱이 대표팀에 차출돼 팀을 비운 이후 처음으로 주전 리베로로 나섰다. 약 한 달 반 만에 선발이었다. 부담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상욱은 “감독님 지시대로 하려고 했는데 3세트에 집중력이 좀 떨어졌다. 거기서 멘탈이 나갔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상욱을 대신해 리베로 자리를 지킬 당시, 장지원은 긴장감에 경기 전날 우환청심환도 먹었다고 밝혔다. 장지원은 “긴장감은 비슷한데 그런 거에 의지하지 않고 이겨내기 위해 안 먹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장지원은 “오늘은 상욱이 형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아 투입됐다. 다시 오늘 가은 일이 있을 수 있다. 상욱이 형이 다시 들어오면 교체 투입돼서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6라운드 각오를 다졌다.
사진=장충체육관/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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