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OK저축은행이 2연패에서 탈출하며 PO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OK저축은행은 2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5-20, 25-19, 19-25, 25-23)으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승점 44점 14승 16패)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3위 현대캐피탈과 승점 차를 7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반면, 삼성화재(승점 39점 12승 18패)는 3연승에 실패하며 5위에 머물렀다.

OK저축은행은 레오와 최홍석이 각각 33점, 13점을 올렸다. 특히 신인 듀오 정성환과 김웅비의 활약이 좋았다. 정성환이 9점, 김웅비가 8점을 올렸다. 반면, 삼성화재는 박철우만이 23점으로 고군분투했다.

1세트 초반은 OK저축은행의 분위기였다. 레오-최홍석 공격 쌍포를 경기를 풀어갔다. 레오와 이시몬이 3개의 블로킹을 합작하며 12-8로 앞서갔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와 송희채의 공격이 막히거나 공격 범실로 연결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OK저축은행은 기세를 계속 이어갔다. 이시몬까지 공격 득점에 가세했고 일찌감치 점수 차를 23-17, 6점으로 벌렸다. OK저축은행은 레오의 득점을 끝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도 OK저축은행의 리드는 계속됐다. 1세트 중반 투입된 정성환이 속공으로 분위기를 냈고, 이민규의 서브에이스로 상대를 흔들었다. 13-11에서 나온 최홍석의 서브에이스는 상대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교체 투입된 김웅비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삼성화재도 박철우가 고군분투했으나 쉽지 않았다. 계속해서 리드를 이어간 OK저축은행은 1세트에 이어 2세트에도 레오가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

삼성화재가 3세트에 힘을 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고준용의 공격 득점과 송희채-박상하의 블로킹으로 9-5로 앞서갔다. OK저축은행은 추격의 의지를 당겼다. 김웅비의 연속 공격 득점과 최홍석의 서브에이스로 점수 차를 2점 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에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박철우의 맹 공격은 계속됐고 상대의 잇따른 범실도 리드에 큰 힘이 됐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공격 득점을 끝으로 3세트를 가져오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OK저축은행이 다시 분위기를 가져갔다. 정성환의 속공 득점, 레오의 오픈 공격 득점이 연이어 터지면서 5-0으로 앞서갔다. 삼성화재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계속 상대 수비 라인을 공략했다. 또한 상대의 범실이 연이어 나오면서 경기는 어느덧 17-17 동점이 되었다. OK저축은행은 역전을 내주지는 않았다. 동점을 이어가다 나온 상대의 서브 범실과 레오의 서브에이스와 공격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_대전/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