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도 외국인선수 첫 이탈자 발생

이정원 / 기사승인 : 2020-03-04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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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산탄젤로, 4일 오후 이탈리아로 출국 …"구단도 동의"


[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결국 프로농구에 이어 프로배구에서도 외국인 선수 이탈자가 나왔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산탄젤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을 두려워한 나머지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4일 <더스파이크>와 전화 통화에서 "산탄젤로가 어제까지는 괜찮았는데 오늘 마음이 바뀌었나 보더라"라며 "본인이 불안해했다. 따로 한국에 집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계속 숙소에만 있어야 했던 게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선수의 뜻에 동의를 했다. 구단 관계자, 선수단, 코칭스태프와는 모두 웃으며 작별 인사를 마쳤다"라고 덧붙였다. 산탄젤로는 4일 오후 2시경 이탈리아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른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산탄젤로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는 예상을 남겼다. 삼성화재는 시즌이 재개되더라도 남은 경기를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를 전망이다.

산탄젤로는 25경기(63세트)에 출전해 294점, 공격 성공률 49%를 기록하고 있었다. 리그가 중단되기 전에는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고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팀을 떠나는 외국인 선수는 농구를 제외하곤 배구에선 산탄젤로가 처음이다. 산탄젤로의 이탈이 많은 외국인 선수들에게 도미노 현상처럼 동요를 일으키지 않을까, <더스파이크>가 몇몇 구단에게 문의한 결과 아직까지 큰 동요를 일으키고 있는 선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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