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루키' 이지윤, 배유나 빈 자리 "걱정마세요"

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5 1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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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타나차·강소휘 공격 삼각편대 제몫 25일 흥국생명 상대 시즌 첫승 신고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 신인 미들 블로커 이지윤이 성공적인 V-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중앙여고 졸업반인 이지윤은 2025-26시즌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1라운드 1순위)로 도로공사에게 지명됐다.

기대주로 꼽혔으나 배유나와 김세빈이 버티고 있는 소속팀 미들 블로커진에서 자리잡기란 쉬워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지난 21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치러진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 도중 배유나가 어깨를 다쳤다. 배유나는 약 3~6주 동안 결장이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김세빈과 짝을 이룰 미들 블로커로 V-리그 경험이 있는 김현지 대신 '루키'를 선택했다.

이지윤은 25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도로공사는 흥국생명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5-19 28-30 25-22 22-25 15-9)로 이겼다.

홈 팬 앞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했고 1승 1패(승점3)이 됐다. 반면 흥국생명은 개막전 승리 이후 치른 2경기를 모두 져 1승 2패(승점4)가 됐다.

 

 

이지윤은 데뷔전이던 이날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1개를 포함 10점을 올렸다. 성공적인 V-리그 첫 경기가 됐다. 김세빈은 6점에 그쳤지만 그중 4점을 블로킹으로 냈다.

도로공사는 공격 삼각편대가 힘을 냈다. 모마(카메룬)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7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고 타나차(태국)가 22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토종 스파이커 강소휘도 18점으로 활약했다.

흥국생명은 레베카(미국)와 정윤주가 각각 22점씩 올렸고 김다은이 13점, 4~5세트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문지윤이 8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날(24일) 흥국생명과 계약해 V-리그 코트로 돌아온 세터 이나연도 이날 복귀전을 가졌다. 그는 1세트 12-13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레베카와 교체돼 코트로 들어와 다음 랠리에서 서브를 넣었다. 그는 서채현 백업 역할을 맡아 이날 25차례 세트를 시도했고 10차례 세트 성공을 기록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오는 28일 화성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1라운드 팀의 3번째 경기를, 흥국생명은 29일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팀의 4번째 경기를 각각 치를 예정이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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