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무서운 이유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3 20: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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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강예진 기자] ‘선수 모두가 제 몫을.’ 

 

우리카드의 상승세가 무섭다. 23일 OK금융그룹과 6차전서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올 시즌 최다 7연승 질주에 성공 승점 61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올 시즌 시작은 어수선했다. 주전 세터로 낙점된 하승우가 심히 흔들렸다. 아포짓으로 출발한 나경복 그리고 윙스파이커로 코트에 선 알렉스와 합이 맞지 않았다. 

 

상승세의 전환점은 지난 11월 24일. 대한항공전서 나경복이 발목 부상을 당했다. 악재로 보일 수 있었지만 우리카드에겐 전화위복이 됐다. 나경복이 이탈한 자리는 알렉스가 지켰다. 

 

성공률이 눈에 띄게 솟았다. 2라운드까지 47.96%였던 수치가 포지션을 변경한 3라운드부터 58.27%로 솟구쳤다. 윙스파이커로 돌아간 나경복도 궤도에 올랐다. 

 

쌍포에 한성정까지 더해졌다. 시즌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기회를 부여받은 그는 신영철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 최근 다섯 경기서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에 일조 중이다. 

 

신영철 감독은 “1라운드부터 계속 좋아지고 있다. 여기서 눈에 띄게 좋아지진 안겠지만 나태해져선 안 된다. 그럴수록 선수들이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정신력을 가져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4점차 뒤처졌다. 상대 강서브에 쉽게 사이드 아웃을 돌리지 못했다. 세트 초반부터 작전 타임을 부른 신영철 감독은 “초반부터 집중해달라”라는 말을 남겼다. 

 

경기력이 점차 살아났다. 수비와 결정력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특히 블로킹으로 견고한 벽을 쌓았다. 세터 하승우의 안정감, 미들블로커 하현용이 중앙을 든든히 지켰다. 순식간에 4점차 열세를 뒤집고 세트를 리드했다.

 

조급함이 없다. 플레이 하나하나에 자신감이 묻어났다. 코트 안 여섯 선수가 똘똘 뭉쳤다. 교체로 투입된 류윤식, 원포인트서버 최현규까지 본인 역할을 착실히 수행하며 신영철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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