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 34점 활약 흥국생명, IBK기업은행에 진땀승 4연패 탈출 1R 마쳐

화성/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7 21: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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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4연패 사슬을 끊었다. 흥국생명은 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IBK기업은행과 1라운드 팀의 마지막 경기를 원정으로 치렀다.


흥국생명은 이날 IBK기업은행에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3 29-27 20-25 15-25 15-11)로 이겨 귀중한 승점2와 승수 하나를 더했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2승 4패(승점7)로 1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4연패를 당하면서 1승 5패(승점5)가 됐지만 이날 경기가 없전 정관장(2승 3패 승점4)를 제치고 최하위에서 6위로 올라갔다.

흥국생명은 레베카(미국)가 제몫을 했다. 그는 '친정팀'을 상대로 팀내 최다인 34점을 올렸다. 미들 블로커 이다현도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6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IBK기업은행에선 빅토리아(우크라이나)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8점, 미들 블로커 최정민과 이주아가 블로킹 7개와 25점을 합작했지만 연패를 막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다. 빅토리아를 앞세워 IBK기업은행은 1세트 중반 15-12로 앞서갔다. 그러나 흥국생명도 이다현과 문지윤의 공격이 연달아 통하며 세트 후반 19-16으로 달아났다.

 

 

IBK기업은행도 따라붙었다. 이주아의 이동 공격과 최정민의 오픈 공격, 육서영의 블로킹으로 20-20을 만들었다. 하지만 세트 후반 집중력에서 흥국생명이 앞섰다. 흥국생명은 레베카의 퀵오픈으로 24-23을 만들며 세트 포인트를 앞뒀고 피치(뉴질랜드)가 세트 승부를 결정하는 서브 에이스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도 가져오며 기세를 올렸다. 세트 중반까지 끌려가던 IBK기업은행이 힘을 내며 14-14를 만들었고 이후 양팀은 시소게임을 펼쳤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공격과 상대 세터 이나연의 오버넷 범실을 묶어 24-22으로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레베카의 퀵오픈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듀스에서 흥국생명이 웃었다. 27-27 상황에서 IBK기업은행 육서영이 때린 스파이크가 라인을 벗어나 28-27로 리드를 잡았고 다음 랠리에서 김다은이 시도한 공격이 통하며 해당 세트도 가져왔다.

IBK기업은행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9-12로 끌려가던 3세트 중반부터 빅토리아와 최정민을 앞세워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세트 후반 육서영의 공격에 이어 김채연의 가로막기, 세터 박은서의 2단 공격까지 성공 24-19를 만들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김채연이 레베카가 시도한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IBK기업은행은 해당 세트를 만회했다.

IBK기업은행은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4세트 초반 육서영과 황민경의 공격으로 5-3으로 리드를 잡은 뒤 이후 치고 나갔다. 빅토리아의 공격과 김채연의 다이렉트 킬로 8-3으로 달아났다. 세트 중반 박은서의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며 13-5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해당 세트에서 잡은 흐름을 마지막까지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5세트 들어 흥국생명쪽으로 흐름이 급격하게 기울었다. 레베카가 힘을 냈고 박민지의 서브와 이다현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10-3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세트 후반 최정민의 속공으로 IBK기업은행도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범실이 흐름을 끊었다. 흥국생명은 김수지의 속공으로 14-9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빅토리아의 서브 에이스와 김채연의 블로킹으로 IBK기업은행이 11-14로 따라붙었지만 흥국생명은 이다현의 오픈 공격으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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