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꺾고 3연승을 내달리며 기분 좋게 예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이 1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A조 예선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17-25, 25-21, 25-18, 25-21)로 꺾고 조별리그 전승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을 정도로 고른 공격 점유율 분배가 돋보인 경기였다. 블로킹에서도 12-6으로 앞서며 중요한 순간마다 분위기를 장악했다. KB손해보험은 손준영이 경기 최다인 21점을 올렸지만 반대쪽에서의 도움이 부족했다. 배상진은 리시브가, 황경민은 공격이 흔들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1세트 대한항공 17 : 25 KB손해보험 – 변칙 전술에 흔들리지 않은 KB손해보험
[주요 기록]
KB손해보험 우상조: 4점, 블로킹 1개, 공격 성공률 100%
KB손해보험 황경민: 4점, 공격 성공률 80%
1세트 초반 접전이 펼쳐졌다. 진지위와 배상진이 양 팀 공격의 첨병으로 나섰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KB손해보험이었다. 진지위와 이수황의 연속 범실에 이어 배상진의 블로킹과 손준영의 공격이 터지며 11-8로 앞서갔다. 이후에도 KB손해보험은 꾸준히 리드를 지켰다. 우상조의 속공과 손준영의 날개 공격이 효과적이었다. 대한항공은 조재영이 이동공격을 구사하는 등 계속해서 새로운 변칙 전략을 시도했지만, 동점이나 역전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세트 후반에도 순항을 이어갔다. 19-14에서 황경민이 퀵오픈을 터뜨리며 20점에 선착했고, 여기에 신승훈의 서브 득점까지 터졌다. 황경민이 계속해서 공격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추격을 위해 필요한 연속 득점을 만들지 못하며 1세트는 KB손해보험이 사실상 승기를 굳혀갔다. 배상진의 레프트 퀵오픈으로 24-16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KB손해보험은 곽승석에게 연타로 실점했지만 곧바로 우상조의 속공을 통해 사이드 아웃에 성공하며 1세트를 25-17로 따냈다.
2세트 대한항공 25 : 21 KB손해보험 – 블로킹으로 장악한 초반, 베테랑들이 마무리한 후반
[주요 기록]
대한항공: 4-5에서 3연속 블로킹으로 역전
대한항공 이수황: 6점, 서브 1점, 공격 성공률 55.56%
대한항공은 3연속 블로킹으로 2세트 초반 분위기를 장악했다. 4-5에서 진지위, 곽승석, 조재영이 연달아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진지위의 디그를 조재영이 속공으로 연결하면서 대한항공은 순식간에 8-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10-6에서는 이준이 손준영의 백어택을 단독 블로킹으로 차단하는 등, 대한항공의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황경민의 파이프와 손준영의 백어택으로 13-15 2점 차까지 대한항공을 쫓았고, 여기에 진지위의 공격 범실까지 겹치며 어느덧 점수 차는 1점 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또 한 번 블로킹으로 KB손해보험을 괴롭혔다. 17-15에서 황경민의 오픈 공격을 곽승석이 차단하며 상대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이후 22-20에서 유광우의 끈질긴 수비가 이수황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이어지며 대한항공이 완벽하게 흐름을 장악했고, 24-21에서 곽승석이 블로커 사이로 밀어 넣는 재치 있는 공격을 성공시키며 대한항공이 반격에 성공했다.
3세트 대한항공 25 : 18 KB손해보험 – 유광우와 이수황의 찰떡 호흡
[주요 기록]
공격 성공률: 대한항공 51.72%-KB손해보험 38.46%
KB손해보험: 16-21에서 포지션 폴트
3세트는 시작부터 양 팀이 엎치락뒤치락 치열하게 맞붙었다. 대한항공이 조재영의 블로킹과 이준의 파이프, 배상진의 공격 범실을 묶어 5-2로 앞서가자, KB손해보험도 배상진-황경민의 연속 득점과 손준영의 서브 득점으로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초반 향방을 정한 것은 범실이었다. 6-6에서 대한항공은 조재영이 속공을 성공시킨 반면, KB손해보험은 손준영과 황경민이 3연속 범실을 저지르며 대한항공이 단숨에 10점에 선착했다.
대한항공은 계속해서 KB손해보험을 몰아붙였다. 특히 유광우와 이수황의 호흡이 돋보였다. 위치가 어디든 깔끔한 속공 호흡을 연달아 맞췄다. 계속해서 오른쪽에서의 공격이 불안했던 진지위까지 오른쪽에서 득점을 보태며 대한항공은 15-8까지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이 최요한의 속공과 황경민의 퀵오픈으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대한항공은 더블 스위치로 들어온 정진혁이 공격 득점을 터뜨리며 계속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곽승석의 파이프로 20점에 올라선 대한항공은 24-18에서 이수황의 속공으로 25점에 도착했다.

[주요 기록]
대한항공: 7-9에서 4연속 득점, 11-10에서 3연속 득점
대한항공 이준: 8점, 공격 성공률 70%
전패 위기에 빠진 KB손해보험이 4세트 초반 힘을 냈다. 최요한이 곽승석의 리시브를 흔들며 서브 득점을 올렸고, 손준영의 퀵오픈까지 터지며 8-5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준의 집요함이 대한항공을 동점으로 이끌었다. 7-9에서 배상진을 연달아 목적타로 공략해 서브 득점을 포함한 연속 득점을 만들어낸 것. 이어진 9-9에서는 황경민이 리시브를 받았지만, 배상진의 공격이 비디오 판독 결과 공격자 터치아웃으로 판독되며 대한항공이 10-9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한 뒤 대한항공은 그 기세를 계속 이어나갔다. 진지위의 오픈 공격과 곽승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을 올리며 14-10을 만들었다. 14-11에서는 진지위가 블로킹과 서브 득점을 연달아 터뜨렸고, 조재영은 16-12에서 이동공격 득점을 올렸다. 이준의 오픈 공격으로 20점 고지에 오른 대한항공은 계속해서 승리를 향해 달려갔고, 신승훈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25-21로 4세트를 따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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