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태백/서영욱 기자] 전승으로 조별예선을 통과한 남성고 김민혁이 대회 7연패를 다짐했다.
남자 고교배구 강호 남성고는 태백산배 대회와 인연이 깊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태백산배 6연패를 일궈냈다. 2020년에는 열리지 않은 태백산배 대회는 2021년 돌아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남성고는 18일 종료된 2021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남고부 조별예선을 3승으로 마치며 대회 7연패를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남성고는 18일 열린 순천제일고와 경기도 2-0으로 승리해 조별예선 세 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이날 남성고에서는 이재현(190cm, 3학년, WS)과 함께 김민혁(190cm, 3학년, OPP)이 활약했다. 김민혁은 공격뿐만 아니라 서브와 블로킹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남성고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만난 김민혁은 “무실 세트와 함께 조 1위로 8강에 올라 기쁘다”라면서도 “개인적인 경기력은 좋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춘계연맹전 때보다 수비는 나아진 것 같은데 공격은 아쉽다. 서브 역시 춘계연맹전과 비교하면 조금 떨어졌다. 8강전부터는 더 잘할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민혁은 선수들 역시 태백산배가 가지는 의미를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우승하면 대회 7연패다. 그 점은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우승을 향한 열망이 강하다”라고 운을 뗀 김민혁은 “연패가 달린 만큼 춘계연맹전에서 안 됐던 부분을 우리끼리 더 보완하고자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대회 7연패에 이르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도 수성고를 넘어야 할 가능성이 크다. 남성고는 2020년 소가야배를 시작으로 올해 춘계연맹전에 이르기까지 세 대회 연속 결승전에서 수성고를 만나 모두 패했다. 이번 대회 역시 토너먼트 대진표상 수성고와는 만난다면 결승전이다.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 세 번이나 가로막은 상대인 만큼, 수성고를 만났을 때 남성고 선수들 의지 역시 남다르다고 전한 김민혁이다. 그는 “춘계연맹전 당시 수성고와 경기를 돌려보면서 안 된 부분을 계속 연습했다. 수성고에지지 않고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끝으로 김민혁은 “남성고 선배들이 긴 시간 태백산배 우승을 이어오셨다. 우리도 이번에 우승해서 그 역사를 이어가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영상 촬영 및 편집=태백/김하림 기자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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