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의 신인 아웃사이드 히터 곽선옥이 직접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V-리그 첫 득점이었다.
정관장은 16일 오후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 원정 경기에서 3-1(25-13, 18-25, 25-19, 25-1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는 공격으로만 27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소영과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오 각각 16, 15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정관장은 15승14패(승점 47)로 GS칼텍스(16승12패, 승점 45)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 가운데 정관장은 페퍼저축은행전 4세트 15-6으로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다. 15-6에서는 정호영을 빼고 이지수를 투입했다. 2003년생의 이지수는 프로 3년차 183cm 미들블로커로 올 시즌 두 번째 출전 기록을 남겼다.
뿐만 아니다. 16-7에서는 염혜선 대신 김채나를 기용했고, 17-8에서는 이소영을 불러들이고 신인 곽선옥 카드를 꺼내 들었다. 22-14에서는 지아마저 불러들였다. 2005년생의 신인 아웃사이드 히터 강다연을 투입하기도 했다.
24-15에서 긴 랠리가 펼쳐졌다. 이지수의 블로킹 시도 이후 상대 박경현의 오픈 공격 상황에서 곽선옥의 유효블로킹-메가 디그-김채나 연결에 이어 곽선옥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특히 곽선옥은 지난 1라운드 현대건설전 2세트에서 먼저 코트 위에 오른 바 있다. 오랜만에 출전 기회를 얻은 곽선옥은 이날 교체 투입돼 프로 데뷔 첫 득점을 기록하며 포효했다.
고희진 감독은 “점수가 벌어지면 기회를 주고 싶었다. 마지막에 들어가서도 제 역할을 잘 해준 것 같아서 뿌듯하다”면서 “곽선옥과 강다연 모두 광주 출신이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아울러 3위 도약에 대해서는 “정규리그가 끝날 때까지 3위여야 의미가 있다. 다음 GS칼텍스와 맞대결의 중요도가 상당히 높다. 그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정관장의 5라운드 마지막 상대가 GS칼텍스다. 오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두 팀이 격돌한다.
고 감독은 “일단 상대 실바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 정호영, 박은진이 잘 막아주면 좋겠지만, 한송이도 타이밍이 좋다. 우리 경기력이 유지가 되고, 선수들 컨디션이 좋게끔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포부를 밝혔다.
봄배구 운명이 걸린 양 팀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_KOVO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