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폭죽 원하는 페퍼저축은행, 공격의 혈을 뚫어라

광주/박혜성 / 기사승인 : 2022-12-29 08: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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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이 승리를 위해서는 공격진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페퍼저축은행이 2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25-27, 25-20, 12-25, 24-26)으로 패하며 첫 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니아 리드가 30점으로 많은 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공격 성공률은 39.6%로 40%가 되지 않았다.

페퍼저축은행은 5점 이상 기록한 선수 중 공격 성공률 40% 이상을 보인 선수는 이한비(13점, 46.15%)와 박경현(7점, 41.18%) 둘 뿐이다. 팀 공격 성공률 역시 37.76%로 40%가 안 됐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가 25점을 올리며 공격 성공률 45.1%를 기록했다. 산타나, 표승주(18점), 김희진(16점), 김수지(11점)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는데 이중 김희진(34.88%)을 제외하고 3명의 선수는 공격 성공률 45%를 넘겼다. 팀 공격 성공률도 42.7%를 기록했다.

결정력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고 볼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이 해결사 역할을 기대하는 니아 리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흥국생명, KGC인삼공사, 현대건설과 경기에서는 10점대 득점을 기록했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는 단 6점에 그치며 3세트부터는 웜업존으로 밀렸다.

이경수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 전 “니아 리드가 이단 공격을 어려워하더라. 하지만 어려운 공을 해결해 줘야 하는 게 외국인 선수다. 정확한 리시브를 통해 세팅된 공격은 국내 선수도 어느 정도 할 수 있다. 외국인 선수가 이단 공격을 못 하면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작심 발언을 했다.

이날에도 이경수 감독대행이 걱정하던 장면은 나왔다. 높게 올라온 공을 과감한 공격이 아닌 연타로 IBK기업은행 쪽으로 넘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연패가 니아 리드의 책임만은 아니다.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경기에 두 명의 국내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경기가 단 4경기다. 

이날도 니아 리드의 30점이 있었기에 IBK기업은행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공격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 팀을 이끌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하지만 비등비등한 경기가 아닌 승리를 위해서는 니아 리드의 더 높은 공격 성공률과 국내 선수들이 더 살아나 니아 리드의 부담감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는 건 분명하다.

이제 페퍼저축은행은 31일 김천으로 넘어가 한국도로공사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이자 2022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과연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기분 좋게 승리를 챙길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사진_광주/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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