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라바라니호, 'B조 3위' 터키와 4강으로 가기 위한 운명의 한판 대결

이정원 / 기사승인 : 2021-08-03 00: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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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리니호의 8강 상대가 정해졌다. B조 3위 터키다.

2일 2020 도쿄올림픽 여자부 조별리그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한국은 A조 3위(승점 7점, 3승 2패)로 올림픽 3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A조 1위는 브라질, 2위는 세르비아가 차지했으며 4위는 도미니카공화국이 일본을 제치고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B조는 미국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탈리아, 터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그 뒤를 이었다.

각 조 1위는 다른 조 4위와 만난다. 하지만 조 2, 3위의 경우는 다르다. 2, 3위는 다른 조 3, 2위와 맞붙는 것이 아닌 추첨을 통해 상대를 결정한다. 추첨 결과에 따라 조 3위끼리도 8강에서 격돌할 수 있다.

2일 마지막 경기 브라질-케냐 전 종료 후 추첨이 진행됐다. 그 결과 한국은 B조 3위 터키와 8강에서 맞붙는다. 자동적으로 B조 2위 이탈리아는 A조 2위 세르비아와 경기를 가진다. 브라질은 ROC와, 미국은 도미니카공화국을 만난다.

한국은 지난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터키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매 세트 선전을 펼쳤으나 1-3으로 패했다. 에브라르 카라쿠르트에게 무려 22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박정아와 김연경이 각각 12점을 기록했다.

터키는 에브라르 카라쿠르트를 비롯해 한데 발라딘, 에다 에르뎀, 메르엠 보즈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한 나라다.

상대 전적 2승 7패로 밀리지만, 단판 승부는 모른다. 일본전과 같은 강인한 정신과 투혼이 발휘된다면 2012 런던올림픽의 기적이 다시 만들어질 수도 있다. 또한 김연경이 터키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고, 대표팀 세자르 코치도 터키리그 바키프방크의 코치로 터키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라바리니 감독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한국이 2012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부 8강 일정
한국 vs 터키(4일 오전 9시)
도미니카공화국 vs 미국(4일 오후 1시)
세르비아 vs 이탈리아(4일 오후 5시)
브라질 vs ROC(4일 오후 9시 30분)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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