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共 매체 “한국, 리시브와 공격에서 어려움 겪었다”[VNL]

이보미 / 기사승인 : 2023-06-30 00: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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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 여자배구대표팀이 한국을 꺾고 2023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4승을 신고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9일 오후 7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VNL 3주차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3-0(25-18, 25-18, 25-16) 완승을 거뒀다.

경기 도중 변수가 생겼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주포 브라옐린 마르티네즈가 1세트 후반 오른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전력에서 이탈한 것. 도미니카공화국은 무리하지 않았다. 브라옐린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교체 투입된 페랄타도 제 역할을 해줬기에 가능했다.

이날 도미니카공화국 아포짓 가일라 곤잘레스는 1세트에만 8득점을 올리며 총 17득점 활약을 펼쳤고, 미들블로커 히네이리 마르티네즈와 욘카이라 페냐는 각각 14, 13득점을 올리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대회 4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4승6패(승점 10)로 대회 12위에 랭크됐다.

경기 후 도미니카공화국 매체 ‘Hoy’는 “도미니카공화국은 세계랭킹 34위 한국을 상대로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우세했다”며 “곤잘레스, 욘카이라, 히네이리의 강한 공격력에 힘입어 경기를 지배할 수 있었다”고 평을 내렸다.

이어 한국 대표팀에 대해서는 “한국은 리시브와 공격을 풀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패장’ 한국의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은 “지금까지 치른 경기 중 리시브 성공률은 가장 좋았다. 하지만 공격에서는 한계가 있었다”고 했다.

올해 VNL 이전 경기와 비교하면 리시브 성공률은 전반적으로 올랐다. 28회로 가장 많은 리시브를 시도한 문정원의 리시브 성공률은 28.57%, 효율은 14.29%다. 그 다음으로는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가 18회 리시브를 시도했고, 리시브 성공률과 효율은 나란히 38.89%였다. VNL 10경기 중 개인 최고 기록이다. 이어 정지윤의 리시브 성공률은 31.25%, 효율은 25%였다. 정지윤은 이번 VNL에서 처음으로 리시브 성공률 30%를 넘겼다.

하지만 도미니카공화국 브라옐린은 리시브 7회 시도해 71.43% 효율을 기록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브라옐린은 타 팀의 목적타 서브 대상이다. 한국도 1세트 후반까지 브라옐린을 노렸지만 리시브를 흔들지 못했다. 리시브 11회 시도한 리베로 브렌다 카스틸로의 효율은 27.27%, 페랄타(13회)는 15.38%였다. 욘카이라(14회)의 수치는 7.14%, 한 자릿 수로 떨어졌지만 공격으로 만회했다.

한국은 이전보다 높은 리시브 성공률을 보였다. 공격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팀 공격에서도 29-48로 열세를 보였다.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버티지 못한 이유다.

세자르 감독도 “리시브가 잘 되면 미들블로커를 활용할 수 있고, 양쪽으로 찢는 공격을 더 잘할 수 있다. 공간이 열릴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상대 수비가 좋았다. 이 때문에 공격 성공률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이날 패배로 FIVB 랭킹 포인트 3.44점이 깎였다. 총 110.01점이다. 랭킹은 그대로 34위다. 33위 스페인(116.13점)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35위 루마니아(109.76점)와는 이제 0.25점 차에 불과하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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