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3-15’ 미국의 벽 체감한 한국, 3G 연속 셧아웃 패 [VNL]

안도연 / 기사승인 : 2023-06-04 00: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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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미국의 높은 벽을 체감하며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한국은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3번째 맞대결인 미국전에서 세트스코어 0-3(16-25, 25-27, 11-25)으로 패했다.

한국은 앞선 튀르키예, 캐나다 경기와는 다른 라인업으로 출발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에 김미연(흥국생명)-표승주(IBK기업은행), 미들블로커 정호영-박은진(이상 KGC인삼공사), 아포짓 문지윤(GS칼텍스), 세터 김다인(현대건설), 리베로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 먼저 나섰다.

선발로 출전했던 표승주가 11득점, 김미연이 7득점을 올렸다. 미들블로커 듀오인 정호영과 박은진도 각각 7득점, 6득점을 뽑아냈다.

1세트 표승주의 가벼운 공격으로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선발 세터로 출전한 김다인은 다양한 선수들을 활용했다. 정호영의 속공과 박은진의 이동공격, 문지윤의 후위공격까지 다방면에서 득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상대의 블로킹 높이가 높았다. 에반스 애슐리의 블로킹에 두 차례 막히며 5-11로 끌려갔다.

끌려가던 상황에서 반가운 연속 득점이 나왔다. 표승주의 블로킹과 문지윤의 후위공격이 더해지며 9-12로 추격했다. 미국도 질세라 블로킹을 추가했다. 연속 블로킹이 나오며 다시 한번 분위기를 가져갔다. 흐름을 탄 미국은 빈틈을 주지 않았고, 한국은 지난 경기에도 나왔던 포지션 폴트 범실이 나왔다.

이내 김미연의 강한 서브가 통했다. 김미연의 서브 차례에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6-2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자 미국도 까다로운 서브를 구사하며 한국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속공으로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2세트 역시 동일한 라인업으로 나섰다.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2-0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상대 공격에 대한 디그도 여러 차례 나오며 수비에서도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문지윤의 서브 득점까지 추가하며 7-3으로 앞섰다. 그러자 미국은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완전히 분위기를 탄 한국에 미국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표승주와 김미연의 공격 득점으로 11-4로 달아났다.

계속해서 한국의 서브가 날카로웠다. 미국의 리시브도 요동쳤다. 문지윤의 자신감 있는 공격으로 순식간에 17-11이 됐다. 박은진의 속공 득점을 더해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미국의 추격이 더욱 거세졌다. 블로킹과 공격이 살아나며 23-23 동점이 됐다. 한국은 정호영의 속공으로 먼저 세트포인트에 도달했지만, 범실로 인해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미국은 이동공격과 블로킹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2세트도 따냈다.

3세트 미국의 반격이 계속 됐다. 공격 기회를 살려내며 3-0으로 먼저 출발했다. 한국은 2세트에 보여줬던 집중력이 보이지 않았다. 수비 범실에 이어 서브 득점까지 허용하며 3-9로 큰 점수 차를 보였다.

한국은 표승주가 힘을 냈다. 전위와 후위공격을 모두 구사했다. 여기에 김미연의 공격 득점과 블로킹이 더해지며 7-10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상대의 강한 서브를 계속해서 내줬다. 교체로 들어온 염혜선과 정지윤의 호흡이 맞아 들어가지 않으며 점수는 8-19로 벌어졌다.

한국의 범실로 미국은 20점에 올랐다. 20점 이후에도 경기 내내 압도했던 블로킹과 패스 페인트 득점이 추가됐다. 미국은 3세트까지 가져가며 셧아웃 승리를 만들었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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