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대회] 중부대 '새 코트 사령관' 이재현 “형들이 잘 해줘서 얻은 결과”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3 00: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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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고성/김하림 기자] 이재현이 당돌한 경기 운영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중부대는 2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남대부 B조 경희대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9-31, 33-31, 25-16)로 승리했다.

 

모든 부분에서 우위를 점한 중부대다. 공격(79-70), 서브(5-2), 블로킹(11-8)에서 앞섰다. 그 가운데 주전 세터 이재현(1학년, 182cm, S)의 경기 운영도 빛났다. 원투펀치 구교혁(3학년, 192cm, WS)과 윤길재(4학년, 190cm, WS)를 적극 활용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특히 구교혁은 31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일궈내며 맹활약했다.

 

이재현은 “블로킹 감도 좋았다. 별다른 범실 없이 잘 경기했던 것 같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경기 운영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속공으로 득점을 내기보단 속이는 용도로 해서 다른 경로로 해결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라고 말하면서 “중요한 순간에 판단을 잘못해서 득점하지 못한 건 아쉽다. 그래도 형들이 잘 때려줘서 고맙다”라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주전 자리를 차지한 이재현이다. 그는 “많이 부족하지만 형들이 옆에서 많이 이끌어줘서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2020년 수성고 상승세 주역 출신의 맞대결도 성사됐다. 이재현은 작년까지 같은 코트에서 뛰던 박예찬(1학년, 198cm, OPP)과 마주 보며 경기에 임했다.

 

그는 “경기 전에 별다른 이야기는 안 했다. 어색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이었다. 같이 뛰던 친구랑 마주 보고 경기를 뛴다는 것이 새로웠다. 끝나고 수고했다고 한마디 해줄 거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확실히 같은 팀이었다 보니 (박)예찬이 공격 코스를 잘 아니까 형들한테도 내가 알려줬다. 그러다 보니 경기 결과가 더 좋았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재현은 “마지막 경기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알아서 잘 따라올 것 같다”라며 4강 진출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사진_고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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