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록 TOP5로 본 남자부[2R 리뷰②]

강예진 / 기사승인 : 2021-12-04 08: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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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이후로 도드람 2021-2022 V-리그 2라운드가 모두 마무리됐다. 남자부 순위표는 여전히 혼동이다. 한 경기로 순위가 완전히 뒤바뀐다. 팀 순위 외에 선수 개인 기록 TOP5를 살펴봤다.

 

득점 TOP5(2R 기준)

1위 케이타(206점)

2위 러셀(193점)

3위 레오(190점)

4위 링컨(165점)

5위 알렉스(162점)

 

팀 내 공격 비중이 높은 외국인 선수가 TOP5에 이름을 올렸다. 득점 1위는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다. 케이타는 매 경기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공격 점유율은 50%이상. 지난 11월 24일 대한항공전에서는 3세트 듀스 접전이 오간 끝에 홀로 한 세트에만 19점을 뽑아낸 뒤 39-37로 팀에 세트 승리를 안기기도 했다.

 

2위는 삼성화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 지난 시즌 한국전력 소속에서와 다르게 오직 아포짓에서만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수비 부담이 줄어들자 공격력은 한층 상승했다. OK금융그룹 레오는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윙스파이커로서 상대 서브 목적타가 되고 있지만, 공격력 하나만큼은 나무랄데가 없다.

 

대한항공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과 우리카드 알렉스는 4, 5위에 랭크됐다. 링컨은 1라운드와 비교해 팀에 녹아든 모습이다. 기복 심했던 1라운드와 달리 2라운드는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는 성공률이 40%(47.28%)대다. 세터 하승우와 호흡을 조금 더 맞춰가야 할 부분이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블로킹 TOP5

1위 박찬웅(세트당 0.636)

2위 신영석(세트당 0.588)

3위 최민호(세트당 0.583)

4위 알렉스(세트당 0.551)

5위 박원빈(세트당 0.548)

 

1위는 2년차 신인 한국전력 박찬웅이다. 박찬웅은 개막 첫 경기서부터 블로킹 8개를 터뜨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장병철 감독은 박찬웅의 성장세에 미소 짓고 있다.

 

같은 팀 소속 신영석이 2위로 그 뒤를 잇고 있다. 0.662개였던 지난 시즌보다 떨어진 수치다. 신영석은 최근 부상으로 인해 한 달간 결장했다. 경기 감각을 찾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 최민호 역시 베테랑 선수답게 팀 중심을 잡고 있다. TOP5에 든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알렉스만이 윙 공격수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세트당 0.336개에서 훌쩍 상승한 수치다. 

 

서브TOP5

1위 러셀(24개)

2위 케이타(15개)

3위 정성규(14개)

4위 링컨(12개)

5위 나경복(10개)

 

삼성화재 러셀의 최대 강점이다. 2라운드 6경기에서만 24개의 서브 득점을 터뜨렸다. 세트당 평균 0.92개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11월 25일 한국전력전에서는 서브로만 7점을 뽑아냈다.

 

러셀의 뒤를 받치는 게 삼성화재 정성규다. 고희진 감독이 강조한 ‘강서브’라는 팀 컬러에 딱이다. 러셀과 정성규 서브가 터지는 날에는 삼성화재가 승리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3위는 대한항공 링컨이다. 당초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링컨의 서브에 기대를 걸었다. 왼손잡이로서 상대 코트로 향하는 서브 궤적이 까다롭다. 11월 27일 OK금융그룹 경기서는 서브 5점을 터뜨렸고,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리시브TOP5

1위 박경민(효율 56.76%)

2위 김선호(효율 44.96%)

3위 이상욱(효율 42.77%)

4위 곽승석(효율 42.02%)

5위 정민수(효율 41.26%)

 

현대캐피탈 후방의 중심. 리베로 박겸민은 효율 50%를 넘는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올해로 2년차 프로 시즌을 맞이한 그는, 일찌감치 주전 한 자리를 꿰찼다. 윙스파이커 김선호가 2위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대한항공 곽승석이다. 리베로가 즐비한 순위표에서 10위 한국전력 이시몬과 함께 윙스파이커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순위표에 이름 올린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리시브(201개)를 시도하면서 높은 효율을 보이고 있다.

 

5위는 제대 후 팀에 복귀한 KB손해보험 정민수다. 정민수의 복귀로 팀은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후인정 감독 역시 “민수 합류로 수비 부분에서는 큰 걱정이 없다”라고 말하며 정민수 효과에 미소 짓고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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