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보다 제 할 일이 우선이죠" 이주아의 한마디

대전/이정원 / 기사승인 : 2022-01-08 00: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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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1위도 중요하지만, 제 할 일을 하는 게 우선입니다."

흥국생명 미들블로커 이주아는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블로킹 5개 포함 11점을 올리며 팀의 3-1(25-15, 21-25, 25-23, 25-21) 승리를 이끌었다.

 

이주아뿐만 아니라 홀로 41점을 올린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과 각각 12점, 10점을 올린 김채연, 김미연의 활약을 더한 흥국생명은 KGC인삼공사전 2연승 및 시즌 8승(13패 승점 24점)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이주아는 "초반에 좋게 가다가 중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마지막에는 좋은 결과가 있어 다행이다"라며 "다 같이 끝까지 가려는 힘이 좋았다. 시즌 초반보다 자신감이 생겼다. 가면 갈수록 집중력이 생긴다'"라고 총평했다.

올 시즌 이주아를 돋보이게 하는 건 블로킹이다. 세트당 블로킹 0.750개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도로공사 정대영(세트당 0.8개), 현대건설 양효진(세트당 0.78개)에 이어 리그 블로킹 3위다. 지금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생애 첫 블로킹 1위 달성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

하지만 이주아는 "그런 생각은 안 해 본 것 같다. 팀에서 열심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또 내가 해야 될 일이 있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비시즌에 블로킹 연습을 많이 했다. 옆에서 선생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또한 언니들 영상을 보며 '저 때는 빨리 들어가면 안 되겠구나'라는 것을 깨닫는다. 보고 배울 점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이전 세 시즌보다 어떤 부분이 향상된 것 같냐'라는 질문이 이주아에게 나왔다. 그러자 옆에 있던 캣벨이 "빠른 발, 이동 공격 보는 시야가 더 좋아졌다. 주아는 계속 성장하는 게 보인다. 더욱 기대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주아도 "더 빨리 움직이고, 다음 준비 동작도 빨라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다들 시즌 초반보다 분명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처럼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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