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지키지 못한 한국, 태국에 패하며 9연패 수렁[VNL]

박혜성 / 기사승인 : 2022-06-30 00: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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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태국전에서도 셧아웃으로 패하며 9연패 늪에 빠졌다.

한국은 29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첫 경기 태국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1-25, 22-25, 17-25)으로 패했다.

한국은 박정아가 12점을 올렸지만 박정아 이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반면 태국은 찻추온 목스리가 14점, 아차라폿 콩욧이 13점, 핌피차야 코크람이 11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이주아, 강소휘, 박정아, 김희진이 1점씩 만들며 다양한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어택 커버에서 아쉬운 모습이 나타났다. 태국의 블로킹 맞고 떨어지는 공을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놓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공격이 막히는 모습을 보이며 10-18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박정아 대신 박혜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태국의 블로킹은 계속 이어졌고 태국은 1세트에만 10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결국 11-25라는 큰 점수 차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10-10 상황에서 태국의 서브 범실과 이다현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한국이 리드한 채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다. 리드는 오래가지는 못했다. 연속된 공격 범실과 태국의 블로킹이 나오며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세자르 감독은 세트를 가져오기 위해 김희진과 염혜선을 빼고 이한비, 안혜진을 투입했다. 이후 이한비와 박정아의 연속 득점이 나왔지만 점수를 뒤집기에는 부족했고, 2세트도 태국이 가져갔다.

3세트는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안혜진과 이한비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3세트 초반도 한 점씩 주고받는 경기가 이어졌다. 테크니컬 타임아웃이 진행되는 12점에 먼저 도달했다. 하지만 2세트에 이어 3세트에서도 리드를 이어가지 못했다.

공격은 계속 블로킹에 막혔고 호흡도 맞지 않았다. 결국 3세트마저 태국이 가져갔다. 한국은 대회 9연패에 빠지게 됐다. 태국은 3연패를 끊고 대회 5승째를 신고하며 활짝 웃었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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