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TV] 박혜민이 말하는 이소영 "나의 롤모델, 그리고 고마운 언니"

최이레 / 기사승인 : 2021-06-21 00: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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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지난 세 시즌보다는 무조건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이젠 정말 잘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지난 4월말, 최은지와 트레이드를 통해 새롭게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박혜민. 지난 세 시즌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가오는 시즌에는 '진짜' 자기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맹훈련에 임하고 있다. 팀에도 빠르게 적응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더스파이크>와 만난 박혜민은 "적응은 정말 빨리한 것 같다. 언니들, 감독님, 코치님들이 너무 잘 해주신다. 모든 팀원들이 편하게 다가와 주기에 편하게 생활 잘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지금까지 본 KGC인삼공사는 어떤 팀일까. "서로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해요. 연습할 때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대화를 많이 나눠요. 서로 힘들 때 같이 도와주려고 해요. 가족 같은 분위기죠."

 

지난 시즌, 프로 데뷔 후 가장 적은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GS칼텍스에서 맛본 통합우승은 최고의 행복이었지만 박혜민은 자신의 기록에는 전혀 만족할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아쉬운 시즌이었다.

 

박혜민은 "지난 시즌에는 정말 보여드린 게 없어 힘들었다. 제가 아직도 많이 부족하니까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2021-2022시즌이 중요하다. 더 발전해 코트 위에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은 마음뿐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KGC인삼공사에서 새 도전에 나서는 그에게 힘을 줄 사람은 많다. 박혜민과 함께 새롭게 호흡을 맞출 이영택 감독은 그의 잠재력을 눈여겨보고 있다. 파워는 약점일지라도 스피드와 순발력에 기대하고 있다. 

 

 

그는 "배구에 욕심이 더 생겼다. 사소한 거 하나하나라도 이영택 감독님에게 배우고 싶다. 이번 이적은 나에게 좋고, 감사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영택 감독 외에도 KGC인삼공사에는 GS칼텍스에서도 한솥밥을 먹은 이소영도 있다. 이소영은 FA 대박과 함께 GS칼텍스에서 KGC인삼공사로 넘어왔다. 이소영은 박혜민의 롤모델이자 정신적 지주다. 또한 박혜민이 힘들 때마다 조언을 해준 사람도 이소영이다.

 

박혜민은 "정말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많았다. 그런데 소영 언니가 항상 ‘포기하지 말라’라고 말하면서 힘을 줬다. 고마운 언니다. 사람들은 자꾸 ‘어떻게 친해졌냐’ 그러는데 나에게는 힘이 되어준 감사한 사람이다. 그리고 언니는 내 롤모델이다.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지금도 배우고 있다. 언니는 항상 운동도 열심히 하고 물어보면 잘 알려준다. ‘지켜보면서 배워야 될 게 많은 언니구나’라고 생각한다. 언니는 서브도 잘 때리고, 받는 것도 잘 하고, 블로킹도 잘 한다. 나도 뭐든 다 잘 하고 싶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프로 데뷔 후 네 번째 시즌이다. 프로에 데뷔한 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새로운 팀에서 다시 시작하니 신인의 마음이 든다고 한다. 지금 박혜민의 감정을 표현하면 '설렘 반 긴장 반'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린다. 

 

그는 "정말 욕심나는 시즌이다. 이번 시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팀을 옮긴 만큼 보여줘야한다는 생각이 있다. 더 밝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리시브도 집중해서 잘 하고, 공격적인 부분도 더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지난 세 시즌보다는 무조건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이젠 정말 잘 하는 모습 보여주겠다. 팬들에게 과분한 사랑받은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웃었다. 

 

KGC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박혜민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는 <더스파이크> 7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_대전/문복주 기자

영상 촬영 및 편집_대전/최이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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