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혜선과 정호영이 정관장에서 처음 맞이하는 봄배구 “자신감 가득, 성취감이 기대된다”

대전/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8 06: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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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봄배구에 올라갔다.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은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GS칼텍스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3, 25-21, 25-19)으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경기에서 정호영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9점을 올리며 중앙의 높이를 과시했고, 염혜선은 53.6%의 세트성공률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를 만들었다. 2016-2017시즌 이후 무려 7시즌 만에 봄배구에 진출하게 됐다.

기쁜 마음을 안고 인터뷰실로 들어왔다. 염혜선은 “준플레이오프를 안하고 바로 플레이오프로 가기 위해선 이번 경기에서 승리가 간절했다. 선수들이 말 안해도 잘 알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팀워크가 좋았기에 결과까지 좋았다”고 전했다.

정호영은 “데뷔하고 처음으로 봄배구에 가는 거라 기대를 많이하고 있었다. 오늘 이겨야만 쉽게 올라가는 걸 알고 있었다. 숙제라고 여겼던 실바를 잡으면서 경기가 잘 풀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이뤄졌다”고 했다.
 

 


승리는 기뻤지만, 경기 도중 이소영의 부상은 뼈아팠다. 이전 정관장이였으면 분위기를 잃어버렸을 수도 있지만 마지막까지 유지하면서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염혜선은 “중간에 소영이가 다쳐서 나갔지만 불안하지 않았다.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고, 정호영은 “혜선 언니가 2인분씩 하면 된다고 했다. 그만큼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염혜선은 정관장으로 이적하고, 정호영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경험하는 봄배구다.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결과를 이루기까지 두 선수의 노력도 상당했다. 야간 자율 훈련을 자처하면서 호흡을 맞췄다.

염혜선은 “야간에 훈련하면서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다. 나 스스로 믿는게 생기면서 더 잘 풀렸다. 내가 한 만큼 보답받는 느낌이라 성취감이 남다른 것 같다”고 그동안의 훈련 과정을 들려줬다.

 


정호영은 “틀린 문제 다시 푸는 느낌처럼, 경기 때 안 맞아도 다시 할 수 있다는 신뢰가 생겼다. 그만큼 서로 야간 때 열심히 했다. 믿음이 많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 또는 흥국생명을 상대하게 된다. 이미 6라운드 때 모두 이겼기에 자신감은 충분하다. 염혜선은 “완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선수들 자신감도 올랐고 질 거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버티다 보면 우리쪽으로 승리가 기울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고, 정호영은 “봄배구에서 토너먼트의 압박감도 느껴보고 싶다. 이겼을 때 오는 성취감이 기대된다”고 설레는 느낌을 이야기했다.

과연 정관장은 오랜만에 찾아온 대전의 봄내음을 마지막까지 맡을 수 있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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