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페이스’ 고의정·박은지에 부키리치까지…일본에서 시즌 초읽기 나선 도로공사 [고베 현장노트]

고베/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9-05 00:52:1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가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에서 한국도로공사는 0%의 기적을 작성하며 리그 정상에 올랐다. V2를 작성한 이후 새로운 라인업으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비시즌 동안 자유계약신분(FA) 자격을 통해 박정아가 페퍼저축은행으로, 정대영은 GS칼텍스로 이적하게 됐다. 또한 케서린 벨과 재계약이 아닌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통해 198cm의 장신 아포짓 스파이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를 선발했다. 여기에 트레이드로 페퍼저축은행에서 최가은, 정관장에서 고의정, 박은지가 새롭게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

구성원에 많은 변화를 겪었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와 미들블로커의 이적과 더불어 주전 라인업까지 어려졌다. 달라진 라인업으로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한국도로공사는 호흡 맞추기에 여념이 없었다.

4일 한국도로공사는 고베신와대학교 배구팀과 연습 경기를 가졌다. 일본 여자 대학배구 BEST4에 이름을 올리는 강호였다. 한국도로공사는 대표팀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문정원과 자국 대표팀으로 아직 합류하지 못한 아시아쿼터 타나차 쑥솟(태국)을 제외하곤 모든 선수가 일본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진행된 연습 경기에선 한국도로공사는 세터 이윤정, 아웃사이드 히터 고의정-전새얀, 아포짓 부키리치, 미들블로커 배유나-최가은, 리베로 임명옥이 스타팅으로 코트를 밟았다.

라인업은 경기를 치르면서 다양하게 달라졌다. 세터에 박은지가 들어가 운영을 하기도 했으며, 아웃사이드 히터에 이예림, 이예은, 백채림이 경우에 따라 고의정이 아포짓에 들어가기도 했다.
 


연습 경기를 가지면서 긍정적인 요소도 눈에 띄었다. 기본기와 수비가 좋은 일본 팀을 상대로 한국도로공사도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했다. 여기에 높은 블로킹으로 상대를 괴롭혔고, 부키리치의 높은 타점은 위력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아직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기간인 만큼 아쉽거나 보완할 부분도 찾아볼 수 있었다. 서브 범실이 잦았고, 반격 상황에서 마침표를 찍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어진 선수들이 보여주는 활기찬 모습과, 뉴페이스들이 선보인 신선함은 새로웠다. 일본 대학팀과 연습 경기를 통해 남은 시간동안 보완할 부분을 찾은 한국도로공사였다.

 

 

 

사진_고베/김하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