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의 백광현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습니다”

동해/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8-18 06: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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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자신의 세 번째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된 백광현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있다.

백광현은 지난 2022-2023시즌 도중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지난해 11월, KB손해보험은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 미들블로커 양희준, 세터 최익제를 내주고 삼성화재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과 리베로 백광현을 받았다.

백광현은 대한항공, 삼성화재를 거쳐 KB손해보험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코트가 아닌 밖에서 지내는 시간이 너무나도 길었다. 2022년 12월 16일에 열린 3라운드 OK금융그룹 경기를 제외하곤 단 한 번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더불어 14인 엔트리에 제외돼 경기장에도 모습을 쉽게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백광현은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다. 새로운 팀에서 적응기를 마치고 동해 전지훈련에서 만난 백광현은 “나에게 뜻깊은 시간이었다. 안 좋았던 무릎도 많이 회복됐고, 배구에 대해 생각이 더 많아졌다. 비록 경기에는 많이 나서지 못했지만, 스스로에게는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돌아봤다.

더불어 “KB손해보험의 분위기는 많이 좋다. 운동에 더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 게 느껴진다.

무릎 재활에 매진했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다시 코트에 나설 시간을 기대했다. 백광현은 “볼 운동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를 보면서 상황에 맞춰서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라고 했다.

새로운 팀에서 자연스레 새로운 위치에 서게 됐다. 삼성화재에선 선배로 이끌어야 하는 자리였다면, KB손해보험에선 선배들에게 도움을 얻고 있다. 백광현은 “형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홍정이 형도 그렇지만, 민수 형한테 도움을 많이 받고 싶다. 민수 형 따라 열심히 이번 시즌 임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지난 6일부터 13일부터 구미에서 진행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정민수와 함께 리베로 포지션을 소화했다. 예선 3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아쉽게 KB손해보험은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일찍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를 돌아보면서 “경기 결과도 아쉬웠지만, 경기에 들어갔음에도 비중이 높은 자리는 아니었다.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KOVO컵 결과는 아쉬웠지만, 다가오는 도드람 2023-2024시즌엔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한다. 백광현은 “KB손해보험의 백광현으로 처음 시즌을 맞이하는 데, 좋은 성적이 나오면 좋겠다. 개인 기량에 상관없이 내가 있는 팀의 성적은 꼭 좋길 바란다. 민수 형과 함께 도와가면서 리베로 포지션의 시너지를 극대화 시키고 싶다.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KB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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